백신 1차 접종 이상자...확인서 지참시 이용 가능

당진시청 전경
당진시청 전경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지역 어르신들의 마을회관·경로당 이용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당진시는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지난해 2월 24일부터 경로당을 폐쇄 조치를 결정, 지금까지 지역 어르신들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마을회관도 마을에 긴급 총회가 열리는 경우에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뿐 그 외에는 모일 수 없는 상황.

당진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일상회복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지역내 343곳 경로당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았고, 당진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개방된 경로당에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이상 받은 어르신만 이용할 수 있으며,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제한된 상태로 운영된다. 

경로당 이용을 위해서는 신분증 등에 부착한 접종 완료 표식 혹은 접종 확인서를 지참해야 하며, △방문자 명단작성 △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경로당 프로그램은 원하는 지역에서만 운영될 예정이다.

경로당 운영을 관리하는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관계자는 “많은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경로당과 마을회관 이용을 못하면서 많이 적적해하시고 속상해하셨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의 일상 회복과 경로당에서의 문화 여가활동을 즐기실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겠다”고 전했다.

이어 “21일부터 모든 경로당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원하는 경로당에서만 시작할 계획이다”며 “향후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이 원하시면 그때부터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하더라도 간단히 스트레칭만 할 수 있는 운동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면 사관리 강종순 부녀회장은 “매일 보던 어르신들이 식사는 잘 하시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걱정이 많았다”며 “마을 어르신들이 언제쯤 예전처럼 마을회관에서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느냐고 많이 여쭤보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경로당 운영이 재개돼 어르신들과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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