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0일까지 갤러리늘꿈에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자연의 웅장한 기운을 한 폭의 한국화와 문인화로 담아낸 김윤숙 작가의 ‘묵향 담은 이야기’展이 오는 6월 30일까지 갤러리늘꿈을 찾는다.

이번 전시에서 김윤숙 작가는 평범한 자연이 주는 심오하고 성스러운 메시지를 전통 한국화에 시와 글을 조화롭게 그려냈다.

김윤숙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는 소박하면서도 평범한 자연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지만, 사실 자연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감동을 전하는 매개체”라며 “저는 그 자연의 소리, 바람 그리고 향기를 모두 담아내고 싶었고, 계절마다 제각각 다른 향기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누구보다 한국화의 전통 기법과 기본으로 자연 풍경을 그려낸 김윤숙 작가. 작품 <야생>은 어두운 먹과 채색을 통해 어두운 소나무 공간 속 날아오른 부엉이를 그려냈다. 이는 어두운 공간에 날아오른 생명체에 대한 신비감이 느껴짐과 동시에 자연의 웅장한 힘을 관객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김윤숙 작가는 보테니컬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보테니컬 아트는 사진 기술이 없던 시기에 유럽 등지에서 각종 식물을 기록하는 도감을 제작하기 위한 그림으로 출발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과 식물을 대중적으로 익숙한 색연필을 재료로 그려낸 김윤숙 작가. 이를 통해 관객들은 전시장 한 공간에서 명확한 선과 경계 없이 먹의 번짐으로 형성되는 한국화와 다른 매력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앞으로 김윤숙 작가는 전통 한국화의 기본을 지켜나가며, 관객에게 한국적 정서를 전하고 싶다고.

김윤숙 작가는 “전통 그림을 하는 사람으로서 전통 기법을 기본으로 그려낸 현대적인 한국화 느낌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며 “우리 주위에 있는 자연이 매일 새로운 모습인 것처럼 제 작품도 늘 새로운 느낌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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