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카드형 당진사랑상품권을 출시한다.

기존 지류로 발행되는 당진사랑상품권은 휴대하기 어렵다는 것에 시민들의 불편함이 높았다. 이에 당진시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형 상품권을 출시,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카드형 상품권은 NH농협카드와 한국조폐공사가 제휴해 선불식 체크카드 형태로 출시되며, 카드 발급 및 충전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과 농협을 방문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당진시 경제과 관계자는 “충전식 상품권 카드는 조폐공사에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데, 8월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던 카드형 상품권은 현재 카드 디자인을 확정해 전산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가 출시되면 시민들은 농협에 방문해 처음 한 번만 신청서를 작성하면 현장에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며 “농어민수당으로 당진사랑상품권을 받는 농어민들도 처음 한 번만 농협이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카드 발급 신청을 하면, 이후부터는 자동 충전식으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진시는 충전식 카드가 발급되면 구매자와 사용처가 더욱 확대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 경제과 관계자는 “카드형이 출시되면 사용하기 편리하고, 결제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사용자와 가맹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당진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확보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농어민수당으로 당진사랑상품권을 받으며 휴대에 불편함을 호소하던 농어민들도 상품권 카드형 출시에 반기는 분위기다. 

당진시 농민회 김희봉 회장은 “농민들도 카드형 상품권을 요구해왔고 신청을 해야 하는 절차가 있어 일부 어르신들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우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에서는 카드 출시 소식이 반갑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14일 전국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11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당진시도 지난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당진사랑상품권 부정유통을 충남도와 함께 특별단속에 나섰다.

당진시 경제과 관계자는 “1인당 한 달 사용 한도 50만원을 한 곳에서 사용한 내역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물건 가격과 지불한 상품권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확인했는데, 문제가 될 것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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