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지원청-당진시, 수청 2지구 초·중학교 섭립 고배에 전략 교체
사실상 수청1지구 학교 설립 준비도 시작...1·2지구 모두 학교 신설 계획

당진 동부센트레빌 2차 모델하우스.
당진 동부센트레빌 2차 모델하우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학교 설립문제로 한차례 분양 일정을 미뤄야 했던 수청1지구 동부센트레빌2차가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당진교육지원청은 수청2지구 학교 신설이 안 된 상황에서 주택만 공급될 경우 학생 포화를 우려, 4월 교육부 중투위 결과에 따라 동부2차 분양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당진시에 제출했다.

이에 당진시는 교육지원청 의견을 수렴해 초등학교나 중학교 중 하나라도 설립이 확정됐을 때 입주자 공고를 시작하기로 협의했고, 학교 설립이 불발되면서 동부2차 4월 분양이 미뤄진 바 있다. (기사:학교 신설 여부에 달렸다... 동부2차·호반3차 분양 ‘안갯속’, 1352호)

이후 당진교육지원청은 당진시와 수청1·2지구 내 학교 신설을 위한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해 왔고, 지난 3월 동부2차 분양을 불허했던 의견과 달라진 입장을 내놨다. 지난 25일 당진교육지원청은 당진시에 “수청1지구 내 학교 신설을 위해서는 분양물량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동부2차 분양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

당진교육지원청은 수청2지구 내 가칭 수청중학교와 중앙초등학교 신설에 난항을 겪자 수청1·2지구 모두 학교 신설을 신청해 한 곳이라도 확정을 짓기 위해 동부2차 분양을 승인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당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3월에는 주택만 보급되고 학교가 없으면 학생들의 포화 상태가  우려돼 아파트 승인을 반려했던 것”이라며 “(입장이 바뀐 이유는) 현재 학교설립이 지연되다보니 수청1·2지구의 학교 신설은 필수라는 점에서 동부2차 세대수를 확보해 1지구 내 학교 신설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동부2차 분양이 되더라도 수청1지구는 세대수가 부족해 학교 신설 충족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당장 신청할 수는 없다”며 “우선 동부2차 분양을 시작으로 1지구에 남은 블록 분양 상황을 보고 수청1지구 학교 신설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류 준비 하는 동부...“일정은 아직”

우여곡절 끝에 분양을 할 수 있게 된 동부2차. 현재 위탁사는 당진시에 제출 할 입주자모집공고승인신청서와 입주자착공신고를 준비하는 한편, 6월 초에 당진시에 분양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사 관계자는 “6월 안에 분양을 시작하고 싶기 때문에 시청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고 있고, 6월 첫 째 주에 서류를 제출하려고 한다”며 “다만 시에서 서류 검토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보완해야 하는 내용이 생기면 일정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분양 시기는  확답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준비는 거의 막바지 단계이며, 당진시의 허가만 나오면 바로 분양 일정을 공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에 대한 질문에는 “분양가는 한국토지신탁에서 검토하고 있는데, 서류 제출시 분양가도 함께 제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당진시 건축과 관계자는 “동부2차의 서류를 검토해 보완 사항 및 문제가 없으면 허가를 할 수 있다”며 “일단 동부 측의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 신청서>와 <입주자 착공신고서> 제출이 우선이기 때문에, 시에서도 단정적으로 언제부터 분양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호반3차는 도 심의에서 관련법 검토 중으로, 아직 초기 단계여서 분양을 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15일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동부2차는 2023년 10월 31일까지 59㎡, 74㎡A,B, 84㎡A,B 등 총 5가지 타입의 1460세대를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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