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 인공어초 투하
자연식 좌대낚시 고집하는 15년 베테랑 김무기 선장

도비도 선착장에서 배로 5분거리에 위치한 무기수산 좌대낚시터.
도비도 선착장에서 배로 5분거리에 위치한 무기수산 좌대낚시터.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관광지와 낚시명소로 유명한 도비도에 최근 가족들과 편안하고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좌대 낚시터가 새로 개장했다.

바다낚시는 대표적으로 갯바위낚시와 배낚시가 있다. 하지만 갯바위에서의 낚시는 위험하고 각종 안전장비를 갖춰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따르고, 배낚시는 날씨의 영향에 따라 조황 차이가 크고 거친 파도와 뱃멀미로 가족 단위 낚시꾼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이러한 가족 단위 낚시꾼들의 부담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것이 최근 도비도에 새로 개장한 무기수산 좌대 낚시터다. 

난지도리 해상에 자연식 좌대 낚시터를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무기 선장은 도비도에서 15년간 해상 좌대 낚시터를 운영해온 베테랑 선장이다.

무기수산 좌대 낚시터는 도비도 선착장에서 배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좌대 낚시는 화장실, 취사시설, 전기시설이 갖춰진 해상시설에서 즐기는 낚시로 편안함과 조과 두 가지 성과를 모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낚시장비와 구명조끼 등 장비를 제공해 가족 단위 낚시꾼들도 거친 파도와 뱃멀미 걱정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물속에 그물을 쳐놓고 정해진 시간마다 물고기를 넣어주는 입어식 대신 물속에 인공어초를 투하, 물고기가 군집된 어장에서 낚시를 하는 자연식 좌대낚시를 고집한다는 김무기 선장. 

무기수산 좌대 낚시터에서 잡힌 노래미.
무기수산 좌대 낚시터에서 잡힌 노래미.
무기수산 좌대 낚시터에서 잡힌 우럭.
무기수산 좌대 낚시터에서 잡힌 우럭.

김무기 선장은 “그날 손님 인원에 따라 물고기의 양이 정해져 있는 입어식과 달리 자연식은 물고기 군집만 잘 되어 있다면 씨알 좋은 자연산 물고기를 연신 낚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며 “자연식 좌대 낚시는 물고기를 얼마나 잘 군집시키느냐가 조황을 좌우하는 만큼 15년 노하우를 가지고 물고기 군집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방시설과 취사도구가 준비돼있어 미리 준비해온 식재료를 요리하거나 직접 잡은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으며 전자레인지, 정수기, 화장실이 갖춰진 휴게시설은 어린이들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김무기 선장은 “손님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낚시에 임할 수 있도록 부가적인 시설제공에 부족함이 없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더불어 “취사시설 및 휴게시설 제공을 통해 낚시를 하는 시간 이외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날이 풀리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5월에는 광어, 도다리, 노래미, 우럭, 숭어, 붕장어 등이 잘 잡히며 최근에는 씨알 굵은 우럭과 노래미가 연신 낚이기 시작했다고.

김무기 선장은 자연식 좌대 낚시는 물때를 잘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연신 강조했다. 더불어 “최고의 조황을 위해 손님들이 예약할 때부터 그날 물 때, 공략 어종, 초보자를 위한 낚시 노하우 등을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기수산 반건조 우럭은 당진팜과 당근마켓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무기수산 반건조 우럭은 당진팜과 당근마켓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무기수산 반건조 우럭은 당진팜과 당근마켓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무기수산 반건조 우럭은 당진팜과 당근마켓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무기수산은 깨끗한 해역에서 양식해 우럭의 등을 갈라 손질하고 해풍에 건조한 반건조 우럭을 판매한다. 

우럭의 등을 갈라 건조할 경우 노동시간과 기술은 배로 들지만 구웠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적당한 소금간과 해풍이 더해진 우럭은 식감이 질기지 않고 감칠맛이 매우 뛰어나 한번 맛본 손님들은 금새 재구매 하는 경우가 많다.

김무기 선장은 “선장으로서 손님들이 고기를 많이 낚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무기수산 좌대 낚시터에 방문해 최대한 많은 물고기를 낚아 가시길 바라며 더불어 도비도의 풍경과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며 가족 여행과 낚시 두 가지를 모두 즐기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가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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