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호 의원, 하반기 군의장 물망에 올라

 

“마을 주민들의 추천으로 민선 농협 조합장으로 8년을 근무한 것이 인생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조합을 일으켜 세워 흑자로 돌렸고 반대여론에 부딪쳐 불가능 할 것이라던 우강면 농협의 본소 이전사업을 대화를 통해 성사시킨 것도 보람으로 남습니다.”

 

 

선진당 소속으로 3선인 이은호 의원(68)은 제5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어버이같은 역할을 하면서 의정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동안 특히‘대화’를 강조한 이 의원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과 함께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온 김명선 의원처럼 소탈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회기 중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의원간 원할한 의사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와 동반자로서 견제만이 능사가 아닌만큼 협조할 것은 최대한 협조해 군정살림이 알차게 꾸려질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3선 의원을 하는 동안 그 흔한(?) 상임위원장 자리 한번 욕심 내본 적이 없다는 이 의원은 이제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 주어야 할 나이가 됐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이라는 단서와 상관없이 4선은 접은지 이미 오래라며 다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나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의회 안팎에서 의장 출마 뜻이 있다고 한다. 준비를 하고 있나.


“벌써 언론에 비치는 것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3선으로서 그동안 유권자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그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떠나야 할 시점을 알고 봉사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장로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의장의 역할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12명 전체 의원들이 다 똑같을 것이다. 배려할 줄 아는 의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장이 됐을 때 달라지는 예우차원을 떠나 자기 몫만 중시하지 않고, 의원 상호간의 의견을 존중해서 배려하는 의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의원총회를 자주 열 것이다. 정당을 달리 하는 의원들의 의견도 의원총회에 수렴해야 한다.”


-다른 의장 출마자와 비해 자기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농협 민선 조합장을 연임하면서 느낀 점 가운데 하나가 대화의 중요성이다. 직원들은 물론이고 조합원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해결되지 않는 문제점은 없었다. 공인으로서 주관적 목소리는 최대한 낮추어야 한다. 경륜에 무게를 둔다면 포용력이 있다고 본다. 의원들이 각자의 개성과 전문성을 살려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 할 것이다.”


-민종기 군수의 군정 수행 능력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마디로 불도저라고 할 수 있다. 추진력에 있어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다. 시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들도 충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코 개인의 사리사욕에서 빚어진 일은 아니라고 본다. ”


-시민단체 등 일부에서는 의장단 선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개인적 견해는


“법으로는 정당 입김을 배제하기 위해 교황선출 방식으로 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의원들의 소속정당수에 따라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경우도 있다. 올해로 지방의회가 부활된지 17년째가 되는 만큼 제도적 보완장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광욱 기자 dj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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