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 해고 금지, 산업안전, 비정규직 철폐 등 요구

[당진신문=최효진 시민기자] 세종 충남지역의 노동자들이 코로나 시기 총고용 보장과 산업안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일 131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본부장 문용민)가 오전 11시부터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 날 집회는 110만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의제 및 요구안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는 동시에 맹산하조직 및 단위사업장과 총파업에 대한 결의를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민주노총은 코로나 고용위기-필수노동자 투쟁, 공공비정규직 총궐기 투쟁, 최저임금 투쟁, ILO 핵심협약 국회 비준 이후 노동법 전면 개정 투쟁, LH 투기사태 대응투쟁 등을 당면과제로 설정하고, 코로나19 국면에서 더욱 고착화되는 사회 양극화 및 불평등 해소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문용민 본부장은 “2021년 이땅 노동자들은 코로나사태와 불평등으로 고용불안, 임금삭감, 중대재해, 비정규직으로 끝없는 벼랑으로  추락하고 있는 반면 자본의 탐욕과 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면서 “누군 죽어라 일해도 더 가난해지고 누군 놀고 먹어도 더 부자가 되는 구조는 분명히 잘 못된 구조다. 불평등을 깨부수고 새 세상을 향해 노동자가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날 민주노총 선언문은 세종충남본부가 소규모사업장 노동자를 위한 노동조합인 ‘희망노조’의 최진일, 류민 조합원이 대표해서 낭독했다. 이는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가 노동권 보호가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사업장에 대해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집회는 체온 확인,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이루어졌다. 민주노총 측은 정부의 과도한 집회금지 등으로 인한 결사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상황속에서 이루어진 집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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