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관련전문가들의 모습.
토론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관련전문가들의 모습.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는 지난 28일 시청 당진홀에서 시민과 교수 등의 관련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관계획 재수립(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참가인원을 제한하고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좌석당 2m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시 경관계획 재수립은 경관법령에 따라 5년마다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다변화된 환경에 맞춰 재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도시건축 소도 측의 경관계획 재수립(안)에 대한 설명 후 관계전문가 토론 시간이 진행됐다. 

주신하 한국경관학회장의 진행에 따라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원 센터장,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박종기 순천향대학교 교수, 차주영 당진시 총괄건축가가 토론자로 나서 시의 경관 보존 및 관리를 위한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정해준 계명대 교수는 “경관심위원회의 전문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타 지역과의 경계 부분(경관)이 보통 허술한데, 타지자체와의 협업도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종기 순천향대 교수는 “시민이 체험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춰서 이해할 수 있도록 (경관계획을)수립했으면 한다”며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당진시 만의 해안 경관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주영 당진시 총괄건축가는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고 시민들이 중요한 주체”라면서 “시민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지난해 당진시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809명의 시민이 참여해 ‘함께 미래를 밝히는 황금빛 경관도시 당진’이라는 경관 미래상을 도출했으며, 시의 특성을 반영한 경관기본구상과 경관권역, 거점 등 세부계획을 담은 경관계획 재수립(안)을 마련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이자리에서 논의되고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이미지 조성은 물론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조화로운 경관형성으로 지속가능한 당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함께 5월 6일까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아름답고 지속가능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한 경관계획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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