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오옥섭

[당진신문=오옥섭]

어둠 밀어내고
낮은 햇살 비스듬히
베란다에 누웠다

하루분의 드라마처럼
지나가는 시간들
세월의 물살에 떠밀려온 난민처럼
역병의 그늘 속에 가두어진 삶

막막한 시간 속 무방비적 경계에서
뵈지 않는 바람처럼
어질머리로 다가오는 날 들

어디 쯤 에서 삶의 갈증
풀어낼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죄를 묻고 싶은
삶의 시간 견디는 연습 중... ...


약력 
오옥섭 시인은 당진 출생이며 계간 <한국문인> 신인상 등단. 토정백일장 차상 외 공모상 다수, 홍시문학회원, (사)한국문협평생교육원. 시낭송자격취득. 공저시집 : 『내포 뜰에 부는 바람』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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