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건소에서 지역 내 첫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조교제 씨(요양원 종사자, 대표이사)
26일 보건소에서 지역 내 첫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조교제 씨(요양원 종사자, 대표이사)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가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예방접종을 받는 대상은 65세 미만의 당진 지역 내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 입소돼 있는 입소자·종사자들인 733여 명으로, 이들에게는 정부의 예방접종약품 배정 절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된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접종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는 25일 오전 9시 30분 경 당진시보건소에 도착해,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3월 첫째 주까지 1차 접종대상자들의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5일 600여명 접종분의 백신이 당진시 보건소에 도착했으며 2월말까지 추가로 400여명분의 백신이 도착할 예정이다.

26일 당진보건소를 방문해 지역 내 첫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 조교제(실버프리 요양원 종사자, 대표)씨는 “긴장했지만 주사를 놔 주신분이 잘해주셨기 때문인지 전혀 안 아팠고 맞은 후에도 일반 독감접종 때보다 덜 아픈 느낌”이라며 “요양원 노인분들도 코로나19로 가족 면회가 제한돼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사망자 수도 늘고 있는만큼,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모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모습

요양병원 등 의료진이 있는 시설은 자체 의료 인력이 접종을 시행하고, 의료 인력이 없는 요양시설 등은 위탁의료기관, 시설별 촉탁계약의사 및 보건소 방문접종팀에서 시설을 방문해 접종하거나 보건소에 내소하여 접종이 이뤄진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 참여에 신청한 64개소 중 현장점검을 통해 10개소와 계약을 완료했으며, 방문접종팀은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2명으로 한 팀당 4명으로 구성돼있다.

정부에 따르면, 1차 접종이 마무리 되는 3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소방서, 자가격리관리자 및 감염병 대응인력 등의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4~6월에는 65세 이상 국민,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 1단계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이 접종 대상이다.

65세 이하 일반 국민의 접종은 7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0~64세 성인, 고혈압 등 만설질환자, 군인·경찰·소방 인력, 교육·보육시설 종사자가 우선이기 때문에 10월은 돼야 백신을 접종하는 시민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1월까지 전 국민 70%에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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