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31건, 양성률도 87.6%… 감염예방 및 전파 관리 철저히 해야

[당진신문] 충남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의 일종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CRE 감염증은 2017년 6월부터 전수감시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이후 전국 신고 건수가 2017년 5717건, 2018년 1만 1953건, 2019년 1만 5369건에 달했다.

충남지역도 △2018년 149건 △2019년 189건 △2020년 331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양성 비율인데, 2018년 81.8%, 2019년 82.5%, 2020년 87.6% 등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CRE 감염자 중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70세 이상 CRE 감염증으로 확인된 사례가 65%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인 장내세균속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물품, 환경표면 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이와 관련,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노인전문 요양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등에서 고위험군에 대한 감염예방 및 전파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CRE 감염증은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종류가 제한돼 의료기관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감염요인분석을 통해 도내 CRE 감염증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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