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공립지역아동센터 개소...돌봄 사각지대 해소 기대
합덕공립지역아동센터 개소...돌봄 사각지대 해소 기대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1.02.19 20:24
  • 호수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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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공립지역아동센터에서 미술활동 중인 아이들과 (사진 가운데)이윤겸 센터장.
합덕공립지역아동센터에서 미술활동 중인 아이들과 (사진 가운데)이윤겸 센터장.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허름했던 합덕소들문화회관 1층 공간이 새단장을 마치고 공립지역아동센터로 재탄생했다. 학습실 안에서 가끔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천진난만하다. 

합덕공립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윤겸)가 지난 6일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합덕공립지역아동센터는 당진시가 소들문화회관(합덕 청소년문화의집) 1층을 리모델링, 남부권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의 방과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설치했다. 면적은 약 111평, 정원은 35명 정도다. 

개소는 6일이었으나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 발생 영향으로 아동들은 15일부터 센터 이용을 시작했다. 합덕공립지역아동센터는 초록별교육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배정화)에서 민간위탁을 맡아 운영하며, 센터에는 사회복지사 2명과 센터장 등이 상주한다. 센터내 조리실도 갖추고 있어 조리사가 근무해 돌봄서비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이윤겸 센터장은 “합덕지역에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에서 온 노동자 인구가 많고 다자녀인 경우도 많다”며 “현재(17일) 돌봄이 필요한 고려인 자녀들과 한국인 자녀, 총 21명이 접수돼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아이들에게 문화체험, 미술활동이나 댄스활동 등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타 기관과 협의해 언어 및 심리 치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윤겸 센터장은 “어린이 인구와 출산율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서 합덕 지역에 고려인들의 정착이 늘면서, 합덕 내 고려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몫을 하고 있다”며 “고려인 자녀들은 다문화 가정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 3세대인만큼 배척하지 않고 지역에서 잘 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센터를 이용하는 부모님들이 돌봄 서비스에 많은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며 “고려인 자녀들과 한국인 자녀들이 어울려 건강하게 자라도록,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진시가 사업비 2억원으로 소들문화회관 1층을 리모델링한 합덕공립지역아동센터는 111평 규모이며 사무실, 조리실, 다목적교실, 교습실(학습방), 미술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합덕공립지역아동센터의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공립으로 운영되는 만큼 별도의 이용요금은 없다. 

당진시청 심승보 아동친화드림팀장은 “합덕지역의 고려인 자녀들의 센터 이용 접수는 거의 마친 상태”라며 “현재 남은 정원은 지역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한국인)취약계층 아동의 접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 측은 정원이 마감될 때까지 이용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문의는 합덕공립지역아동센터(041-363-072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