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조혼인율 5.11%로 역대 최저...5년 연속 감소
당진 조혼인율 5.11%로 역대 최저...5년 연속 감소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02.21 10:30
  • 호수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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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908쌍...2012년 이후 최저
초혼연령 증가...여성 30대 진입
“의식 변화, 주거 부담 등 영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 신혼부부가 5년 연속 감소해 2019년에 4908쌍으로 기록, 조혼인율은 5.11%으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은 2019년 신혼부부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9년 11월 1일 기준 전국 신혼부부는 126만 쌍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했으며, 충남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54,280쌍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2019년 신혼부부는 △천안시 20,373쌍 △아산시 10,028쌍 △서산시 4,981쌍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4,908쌍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당진시 신혼부부는 2015년 6,175쌍을 기록한 이후 △2016년 5,986쌍 △2017년 5,716쌍 △2018년 5379쌍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천 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당진시 조혼인율도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충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당진시 2019년 조혼인율은 2012년보다 2.6% 감소한 5.11%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4.7%)과 충남(4.66%) 대비 각각 0.41%, 0.45% 높은 수치다.

하지만 △2012년 7.71%(전국 6.5%, 6.4%) △2013년 8.02%(전국 6.38%, 충남 6.17%) △2014년 7.38%(전국6.02%, 충남5.9%) △2015년 7.53%(전국 5.94%, 6%) △2016년 6.81%(전국 5.51%, 충남 5.69%) △2017년 6.30%(전국 5.16%, 충남 5.24%) △2018년 6.37%(전국 5.02%, 5.21%)로 당진시 조혼인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역별로 조혼인율이 높은 지역은 석문면(7.67%)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정미면(1.35%)이다. 또한 2009년 대비 조혼인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호지면(1.57%)이며, 많이 감소한 지역은 신평면(-5.56%)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 감소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는 결혼 의식 변화와 주거 부담이 꼽히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담당관 인구정책팀 차수진 팀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루면서 혼인 건수가 줄어들었을 수 있다”라면서도 “전국적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무엇보다 혼인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되고, 주택마련에 대한 부담에 따라 혼인을 미루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진에 결혼 적령기인 20대와 30대의 남녀 모두 취업을 위해 다른 도시로 나가고,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 혼인을 하게 되면서, 당진의 조혼인율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혼인에 대한 의식이 변화되면서 초혼연령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당진시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6세(전국 32.1세), 여성 28.8세(전국 29.4세)였지만, 2019년 남성은 1.9세 증가한 33.5세(전국 33.4세)로 증가했다. 여성은 1.3세 증가한 30.1세(전국 30.6세)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초혼연령 증가와 혼인율 감소는 출산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 들 수 있는 문제점도 갖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인구가 늘어나는 부분에 일자리도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인구정책기구를 만들어 일자리 확충을 포함한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차수진 팀장은 “젊은 세대가 결혼하고 출산을 해야 인구는 늘어날 수 있지만, 현재로는 타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20대와 30대 인구 유출을 막고, 생산가능인구를 늘려나가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구정책기구를 통해 읍면동 활성화 대책을 비롯해 정주여건 개선 및 일자리 확충 등의 정책을 수립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