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의 상징 백기완 선생을 기리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참여연대(회장 이한복)가 통일문제연구소 고 백기완 선생의 분향소를 설치 운영했다.

분향소는 당진참여연대 사무실에서 마련됐으며,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분향소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로 알려진 고 백기완 선생은 1950년대 통일·민주화운동을 시작으로, 1964년 한일협정 반대 운동과 1969년 3선 개헌 반대투쟁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1984년 통일문제연구소를 설립해 노동문제와 통일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으며, 폐렴 증상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5일 영면했다. 

당진참여연대 이한복 회장은 “분향소 운영은 고 백기완 선생을 추모하자는 의미도 있지만, 한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고인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사회에서 먼저 분향소 설치에 대한 적극적으로 나서줘 운영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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