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이야기 '박병석' 대표

‘굴이야기(대표 박병석)’는 이름 그대로 굴 전문점이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다른 패류에 비해 조직이 부드럽고 영양분의 소화흡수가 빨라 나이 대에 상관없이 전 연령이 먹어도 좋다.

박병석 대표가 굴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허약체질이었던 친구 A씨의 영향이 컸다. 친구 A씨는 체질개선을 위해 고민하던 끝에 굴이 몸에 좋다는 말을 듣고 4계절 내내 음식에 굴을 넣어 먹었고 건강이 놀랄 만큼 좋아지자 A씨는 굴과 연관된 음식점을 내보라고 박대표에게 권유했다.

마침 외식업에 관심을 갖던 박대표는 1년 사이 친구의 졸려보이던 얼굴에 활기가 도는 것을 보고 놀라, 2~3년간 전국의 굴집을 둘러보면서 굴이 들어간 음식과 그 종류들에 대해 연구하면서 굴의 생산처도 알아두었다.

‘굴이야기’는 통영에서 갓 채취한 신선한 굴과 살아있는 완도산 참전복만 매일 공급한다. 박대표는 “통영굴은 우유빛깔로 통한다”며 “요즘같은 11월부터 3월이 제철인데 추운 계절에 굴의 영양과 맛, 향이 최고치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완도산 참전복은 청정해역 완도 바다에서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라 영양만점으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식품 중 하나로, 가족의 건강을 위한 전복구이 및 삼계탕·전복회용 뿐만 아니라 환자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굴국밥과 전복삼계탕은 ‘굴이야기’의 주요메뉴다. 굴구이, 굴무침, 생굴회, 굴파전, 마지막으로 굴국밥까지 굴과 접목되는 요리의 수는 다양하다. 굴이야기를 찾는 손님들은 2인 이상이 모이면 주로 굴 정식을 주문한다.

박대표는 변함없는 음식 맛으로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신선한 재료와 천연조미료를 사용한다. 소금, 간장, 된장같은 양념을 일정한 비율을 유지해서 일관된 비율로 맛을 유지한다. 양념의 비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이유는 변함없는 음식 맛을 내기 위해서다.

또한 육수에는 무려 17개의 재료로 무, 대파 등 기타약재가 들어간다. 약재의 종류에 대해 묻자 박대표는 “약재의 노하우는 공개할 수 없다”며 웃었다.

‘굴이야기’는 음식이 모두 뚝배기로 나오며, 음식이 식으면 맛의 차이가 있으므로 배달은 하지 않고, 언제나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맛을 전하고 있다.

박대표는 대전 반석동에서 7년전에 ‘굴이야기’로 개업했었다. 건강식이고 신선한 굴 맛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인기가 점점 좋아지자, 이어서 금산점, 계룡점, 조치원에서도 체인점을 냈다. 그리고 서해안의 조명을 받고 있는 당진시에서 작년 12월 13일 ‘굴이야기’ 당진점을 오픈했다.

꾸준히 자신감을 갖고 체인점을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국군 참모총장의 말 한마디였다. 한때 계룡점에서 ‘굴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었던 박대표는 참모총장이 국군장병을 대리고 예약 없이 갑자기 찾아와 한 시간 동안 줄을 서고 있었다. 당시 처음 높은 직위에서 일하는 손님을 받았던지라 박대표는 상당히 초조했었다. 하지만 참모총장이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굴 요리를 맛있게 먹었다”며 웃었을 때, 박대표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자신감이 붙었다고 한다.

굴이야기는 최대 110명까지 수용가능하고 아침 10시부터 밤10시까지 식사할 수 있다. 박대표는 굴을 집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염수(소금물)에 한번 다시 담가먹으면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다양한 종류의 굴과 전복 요리, 이보다 더 좋은 웰빙 음식이 있을까.

이진우 기자 juriron@hanmail.net

 

·문의: 356-9902, 080-533-9999

·위치: 충남 당진시 대덕동 1476-1 (설악가든에서 시청방향 300m 좌측 먹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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