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릴레이 67] "입주민 갑질? 여기는 그런 것 없습니다"
[칭찬릴레이 67] "입주민 갑질? 여기는 그런 것 없습니다"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02.06 12:00
  • 호수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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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천년나무2단지아파트 관리소장 유영실 주택관리사
복지 사각지대 입주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앞장
“따뜻한 봄이 오면 주민들과 즐거운 나들이 가고 싶어”
석문 LH천년나무 2단지 관리사무소 앞의 유영실 관리소장
석문 LH천년나무 2단지 관리사무소 앞의 유영실 관리소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했던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LH천년나무2단지아파트 관리소를 찾았다. 이곳 어르신들은 평소에도 관리소에 자주 들러 유영실 소장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었다고. 간만에 어르신을 만난 유영실 소장은 반가운 마음으로 겨우내 드실 김치를 전달하며, 따뜻한 봄에 함께 어울려 활동하기를 바랬다.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LH천년나무2단지아파트에는 어르신들의 거주율이 높다. 이런 점에서 2016년에 LH천년나무2단지 관리소장으로 부임한 유영실(55세) 소장은 입주민 특성에 맞춘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편안한 생활과 아파트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아파트에는 젊은 세대와 아이들이 있는 가정도 있지만,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세요. 간혹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도 있고요. 어르신들은 거동이 불편하고, 외곽에 아파트가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문화 서비스를 접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아파트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입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접하기를 원했어요. 다행히 성격도 좋고 주민을 위해 언제든 앞장서는 동대표님을 만나서 주민 복지 프로그램 신청에 더욱 신경 쓸 수 있었던 거고요”

유영실 소장은 송산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아파트 내 독거노인 가정에 김장김치 나눔 행사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점심 제공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유영실 소장은 송산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아파트 내 독거노인 가정에 김장김치 나눔 행사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점심 제공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유영실 소장은 송산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아파트 내 독거노인 가정에 김장김치 나눔 행사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점심 제공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유영실 소장은 송산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아파트 내 독거노인 가정에 김장김치 나눔 행사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점심 제공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유영실 소장은 송산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복지 연계 프로그램, 지역 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 내 독거노인 가정에 김장김치 나눔 행사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점심 제공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었다.

이 외에도 유 소장은 아파트 주변에 넝쿨장미를 심어 꽃길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평소 민원으로 많이 제기한 주차공간 문제 해결을 위해 시청과 LH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며 아파트 앞 부지에 주차장을 마련했다.

“단지 복지 프로그램과 미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공모 사업에 신청해야 하는데, 사업에 따라서는 주민 인원 수가 어느정도 확보되어야 할 수 있어요. 그러다보니 저와 관리소 직원들은 직접 주민들을 찾아서 공모 사업을 설명하고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하원하는 시간에 맞춰 나가면 주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공동주택 주거문화 캠페인 살기좋은 아파트 문화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모습.
공동주택 주거문화 캠페인 살기좋은 아파트 문화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모습.
비누만들기 프로그램에 관리소 직원과 경비원들도 함께 참여하며, 주민들과 어울리고 있다.
비누만들기 프로그램에 관리소 직원과 경비원들도 함께 참여하며, 주민들과 어울리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서 일부 관리소장의 비리 사례가 비춰지면서, 이후 모든 관리소에 대해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한 유영실 소장은 최근에 입주민의 경비원에 대한 갑질 소식이 끊임없이 들리면서 누구보다 마음이 씁쓸하다.

“일부 관리소장의 문제가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호도되는 부분과 누구보다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늘 민원에 노출되어 열심히 일하는데 갑질 피해를 당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많이 속상해요. 우선 저희 직원들은 입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입주민과 직원 모두 서로가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보듬어주는 사이가 우선 되어야겠죠”

유영실 소장은 업무로 힘들고 지칠 때가 있어도 이웃 주민들의 격려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다시 일하고 싶어짐을 느낀다. 앞으로도 유영실 소장은 어르신의 딸이자 젊은 세대에는 엄마와 같은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주거복지사 자격증 취득도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앞으로 입주민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고 많은 도움을 드리는데 적극 나서고 싶어요. 특히 지난해에 코로나19로 입주민을 위한 활동 프로그램 진행을 많이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워요. 따뜻한 봄이 오면 활짝 핀 장미 꽃길을 따라 입주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문화 프로그램도 많이 진행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