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 사업수행평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열려

당진시 손상사망 사례별 건수를 나타낸 그래프. 고의적 자해(극단적 선택), 운수사고, 낙상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고회 자료 중 발췌)
당진시 손상사망 사례별 건수를 나타낸 그래프. 고의적 자해(극단적 선택), 운수사고, 낙상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고회 자료 중 발췌)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가 지난 3일 당진시청 아미홀에서 안전도시 사업수행평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백석대 백경원 교수가 발표한 당진시 안전수준 현황과 분야별 지표 내용에 따르면, △당진시의 손상사망률은 인구 십만명당 57.5명(2019년)으로  전국, 충남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사망: 질병과 달리 외부적 요인에 의해 다쳐 사망하는 것

극단적 선택, 전체 손상사망의 45.7% 이날 보고회 내용에 따르면, 당진시의 손상사망의 경우 고의적 자해(극단적 선택)>운수사고>추락/낙상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만명당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국이 2.6명, 당진이 3.4명으로 전국대비 당진의 지표값이 높았다. 고의적 자해(극단적 선택) 비율은 전체 손상사망의 45.7%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기준)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상담률,우울증경험률이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019년 남녀 고의적 자해(극단적선택)로 인한 건수는 감소 추세지만 남자 운수사고는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당진시 119 구급건수는 교통사고>추락·낙상>열상 순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구급건수가 가장 많았다. 2020년 안전신고건수는 5,222건으로, 인구 천명당 31.45건이며, 전년도 대비 105%증가했다. 이는 2019년 주정차 위반 신고 제도 개선에 의한 결과로, 2019년 이후 교통 대상 신고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됐다.

읍면동별 안전신문고 안전신고 건수(2020년, 인구 천명당 신고건수)는 송산면(69건)>당진1동(53.2건)>송악읍(38.1건) 순으로 나타났다.

운전중 스마트기기사용, 전국 대비 높아 교통안전분과 부분 발표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전체 손상사망의 23.3%(2019)로 나타났다. 또한 운전시 안전벨트 착용률과 도로면적당(k㎡) 교통단속 cctv대수가 전국(4.9대) 대비 당진(1.8대) 지표값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만명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국(4,457대) 대비 당진(5,563대) 지표값이 더 높았다. 또한 운전중 스마트기기사용빈도가 당진>전국>충남순으로, 당진이 충남이나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빈도는 2017년 7.5%에서 2019년 0.9%로 급감했으나, 규정속도준수 빈도는 당진이 전국·충남에 비해 낮았다. 교통사고 취약(다발)지역은 당진1동>송악>신평순으로, 노인 교통 사고의 경우 당진1동=2동>합덕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낙상예방분과 부분에서는 사고재해율이 0.77%(2019년)로 전국보다 높았고, 2017년이후 증가 추세로 나타났으며 건설>제조>전기·가스·수도업 순이었다.

범죄예방 CCTV대수 전국대비 낮은 편

범죄폭력예방분과 부분 발표에서는 인구만명당 범죄예방 CCTV대수가 전국대비 당진 지표값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전국 61.3 당진 56.8) 5대 주요범죄 발생건수(인구 만명당 건수) 지표는 전국(93.0)에 비해 당진(76.7) 지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분과 부분 발표에서는 행정구역 면적당 소방서 종사자 수와 소방정책 예산액 비율, 행정구역 면적당 AED(자동 심장충격기) 설치대수 등이 전국지표값 대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청소년안전분과 부분 발표에서는 어린이집 손상보상청구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반면 고등학교 손상보상청구 건수는 매년 감소했다. 교육만족도와 관련해서는 학교시설 및 설비·학교주변환경, 전반적 학교생활 만족도가 모두 2017년에 비해 2019년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 이날 백경원 교수는 각 분과별 취약한 지표를 살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중점사업 및 제안사업, 지역안전 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으며, 시는 이를 토대로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작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 간 안전도시 사업수행평가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또한, 시는 이를 통해 2021년도에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에 공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1·2차 평가를 받아 2022년도 3월 중 공인을 선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홍장 시장은 “오늘 결과를 토대로 당진시, 유관기관, 시민단체, 민간 전문가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안전도시 당진’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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