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국 류병두 국장

편집자주 / 당진시 경제산업국은 산업, 건설, 수산, 농업, 환경, 교통 등 11개과로 구성돼 있다.

경제산업국의 현안으로는 진척이 더딘 각종 산단개발, 황해경제자유구역, 석문국가산업단지의 분양, 화력발전소, 합덕-순성테크노폴리스 등의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 류병두 국장은 “그동안 행정경험과 기술직 공무원으로서의 노하우를 발휘할 것”이라며 “답보 상태인 현안들은 우선순위를 가려 발로 뛰는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또한 “후배공직자들에게 전수할 부분은 아낌없이 나눠 기술력과 마인드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화합과 분위기 조성에도 힘써 더 나은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힌 류병두 국장은 1975년 4월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토목계장, 도시계장, 농지계장, 건설과장, 수도사업소장, 당진읍장, 의회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내적 성장 중심 이루는 발전 이루어야 …  지역민 피해 최소화하며 개발 병행 고민 하겠다”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서해안 시대의 중추도시인 우리 당진의 경제와 산업을 책임지는 경제산업국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작년 시 승격 원년의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당진의 진정한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당진이 구축한 튼튼한 경제·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뻗어 나가는데 그동안 행정 경험과 기술전문직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행정의 달인이신 이철환 시장님을 모시고 시에 걸맞는 시세 확장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경제산업국장으로서 나아갈 방향과 계획이 있으시다면?

당진시의 미래비전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도시 기능 재정립과 지역 균형 발전 및 토지의 효율적 이용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생력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산업구조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환황해 글로벌 항만도시 당진’ 건설을 위해 개별입지 공장들의 집단화 유도와 북부해안으로서의 산업단지 입지를 제한하여 산업 발전에 따른 환경 훼손의 최소화를 도모하고, 산업화로 인해 유입되는 인구를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하여 쾌적한 정주환경 및 지속가능한 당진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농어촌 경제 활성화와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을 위해 국비확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당진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봤을 때,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당면과제가 있다면

최근 수년간 우리 당진의 발전이 산업시설에 대한 집중투자 등 외연적 성장에 의한 것이라면 앞으로는 당진시민과 미래 유입될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내적 성장이 중심이 되는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발전을 도모할 당면과제로서 첫걸음은 시민의 화합입니다. 외지인과 원주민,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등 지역 곳곳에서 표출되는 갈등을 조화롭게 극복해야 당진의 잠재력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도시지역 확장을 통한 정주환경 확충 및 개선입니다. 산업단지 개발 및 개별공장의 입지로 인해 생산에 대한 일자리는 확충되고 있으나, 정주환경이 열악한 실정입니다. 그동안 발전을 주도해온 외생적인 발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립적 경제기반과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하여 산업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철도, 항만의 확대를 통한 해양 항만시대의 대비입니다. 천혜의 지리적 요건을 발판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철강 클러스터와 동북아 물류 허브 당진항을 통해 서해안 복선전철, 서해산업선 철도 등 산업과 항만, 물류중신의 시대를 대비하여 항만구역의 확대 및 항만운영지원센터 건립, 항만배후 컨테이너기지 건설 등 우리나라 물류거점으로 집중화시켜 해양 항만시대에 대비코자합니다.

 

석문국가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합덕·순성테크노폴리스가 경기침체와 복합 문제들로 답보 상태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준공시기가 2013년 12월로 현재 80%의 단지 조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산업용지 분양은 24%로 저조한 실적이나 공장건축이 가능한 하반기가 되면 입주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분양활성화를 위하여 단지의 입지특성 및 업종별 수요를 고려하여 업종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해가 없는 우량기업의 선택적 유치를 LH공사와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는 2012년 9월 27일 SPC법인이 송악지구 6,017㎢(182만평) 중 1,056㎢(32만평) 제척하여 제안접수를 하였고, 2013년 1월말 경에 사업자 적격심사가 완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후 결과에 따라 충남도 및 황해청과 면밀한 검토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합덕·순성테크노폴리스는 금융위기 및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 제조업체 투자 위축 등으로 입주를 원하는 투자 의향서가 산업단지 지정 당시의 약 10%에 불과합니다.

올해 12월 5일까지 착공 (일반산업단지 지정 후 3년 이내 착공을 해야 함.)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 (주)태영건설에서는 2년간 착공을 연장 요청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무엇이 우리시와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개발을 병행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면서 최적의 대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당분간 지역민들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만 적극적인 해결 노력과 이해로 시정에 협조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당진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그 동안 시 승격을 위해 모두가 분주하게 달려왔던 발걸음을 이제는 당진시 미래를 향한 큰 발걸음으로 바꿔야 할 시기라 봅니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조건, 사통팔달의 교통망, 풍부한 산업용지 등 당진만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토대로 차별화된 비전으로 수도권과 세종시 그리고 내포신도시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경제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본중시·시민중시·현장중시·원칙을 토대로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하고 성실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당진의 진정한 주인이 시민이라는 것이 피부에 느껴질 수 있도록 저와 우리 경제산업국 가족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배창섭 기자 bcs788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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