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당 시세 평균 171만원으로
서산보다 33만원이나 비싸

지난해 말 종료됐던 취득세 감면 혜택 이후 당진시의 아파트 시장이 보합세를 보이며 이러한 영향으로 아파트 전세시장이 충청권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다.

현재 정부의 취득세 감면 연장이 예고되고 있지만 소급 적용 여부를 두고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지 않아 실수요자들이 거래를 미루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통상 올 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집을 보러 다니는 수요자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집주인과 계약자 모두 취득세 감면 연장이 확실해진 이후에 거래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거래공백을 줄이기 위해선 개정안을 시급히 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유입인구가 증가한 당진시에서는 전세 아파트 수요가 0.21%로 크게 올랐고 그 뒤를 천안시(0.05%)와 아산시(0.03%) 순으로 증가했다. 전세 수요가 늘어나자 수급 불균형으로 전세 아파트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당진시 원당동 원당주공마을(76㎡)이 500만 원가량 상승했다.

당진시 부동산 한 관계자는 "최근 새누리당과 대통령 인수위에서 취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지방세 손실 보전문제와 소급적용 여부 등으로 시행일이 불확실한 탓에 매매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아파트 전세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면서 거래가 증가하며 전세가격이 상승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5일 부동산114의 발표에 의하면 당진시 면적당(1m²) 시세는 평균 171만원으로 충남권에서 천안시 다음으로 가장 비쌌다. 특히, 서산시의 경우 면적당 시세가 138만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33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정호 기자 kjh2010@hanma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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