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제24대 권오환 회장
“정치·사회적 이슈에 직접 나서는 일 없을 것”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임원 선출에서는 제21대, 22대 안임숙 회장이 이임하고, 권오환 회장이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사)한국부인회 당진시지회 김종선 지회장과 (사)21세기여성정치연합 당진시지회 박은화 지회장이 선출됐다. 

권오환 회장은 (사)한국여성어업인연합 당진수협분회장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당진지역 회장을 맡으며 그동안 지역내에서 여성, 아동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 마련에 앞장서 왔다.

이에 권오환 회장을 만나 당진 여성이 겪는 문제에 대한 방안과 사업 추진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인사 한말씀 부탁드린다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써 전직 회장님들이 해오던 사업과 2021년에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지역내 다양한 조직에서 활동하면서 회원간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독불장군 스타일로 협의체를 이끌 수 없다고 생각하는만큼, 회원간에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겠다. 또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간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 여기며, 여성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당진시에 여성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다 하겠다.

●올해 당진시여성협의회의 중점 사업 전략은?

올해는 사업을 거창하게 계획하기보다는 전직 회장님들이 세운 계획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다만, 저는 협의회의 기능을 오롯이 여성을 위한 사업으로만 진행하려고 한다.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협의회는 직접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의견을 주고,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겠다.

●협의회에서 여성을 위한 사업으로 구상한 것이 있나?

지금 생각하고 있는 계획으로는 여성어업인연합에서 활동하면서 당진 여성들이 바다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래서 여성들이 당진이든 인근 지역 바닷가에서 힐링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마련해보고 싶다. 

●코로나19로 당진 여성들은 일자리와 육아 등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방안이 있는지?

코로나19는 많은 시민을 심적으로 지치게 했다. 여성들이 겪는 스트레스 지수도 높을 것이다. 그래서 협의회는 여성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여성 힐링 프로그램 및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또한 일자리 문제와 여성 안전에 관련해서는 우선 원인을 찾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여성들이 어느 부분에서 불안해하는지를 파악해 시에 의견을 전달하겠다. 일자리는 우선 국내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기업의 운영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향후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가 생성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과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타지역 여성단체협의회와의 교류도 할 계획인가.

타지역 여성단체협의화의 교류는 필요하다고 여기며, 언제든지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다. 당진 지역 특산물을 타지역에 소개하며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여성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타지역 협의회와 논의를 하며 여러 의견을 듣고 싶다. 

●당진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가장 큰 바람이라면 넉넉한 예산 지원이다. 한정적인 예산으로 여성을 위한 사업을 펼치기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다양하고 장기적인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당진시가 사업비를 충분히 지원해 주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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