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독거노인 320가구 설치사업 조기 완료…인명피해 예방 역할 톡톡

[당진신문] 충남소방본부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목보일러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을 조기에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남소방이 전국 최초 제안한 사업으로, 도내 독거노인 거주 320가구에 대해 시범적으로 설치 완료했다.

도 소방본부는 당초 2월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겨울철 화목보일러 사용 빈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사업을 앞당겼다.

스프링클러 설치는 기존 수도 배관을 연장해 보일러실 천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1가구당 4만 5000원의 적은 비용으로 30분이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폐쇄형 헤드가 자동으로 개방돼 배관 안에 있던 물이 지속적으로 살수하며 소방대 도착 전까지 화재 확대 지연 효과를 준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 시범운영 후 주민의견 청취와 피해 저감 효과 등 성과 분석을 통해 도내 모든 화목보일러 설치 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목보일러 설치 가구 거주자 상당수가 독거노인 등 화재 시 초기 대응능력이 부족하다”며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이 도민들의 생명 보호에 분명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는 총 144건으로 5명(사망 3명, 부상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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