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 연초부터 이어지는 강력한 한파로 수도관과 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는 “보일러를 틀어도 온수 한 방울이 나오지 않는다”, “지하수관이 얼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었다.

당진시 수도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당진 지역 일대에 상수도관 동결 5건, 계량기 동파 15건 등 총 20건의 동파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당진시는 민원을 접수하고 담당 직원을 투입해 동파된 상수도 계량기와 수도관 결빙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지는 강추위 속에도 당진에 눈이 내려 쌓이기도 했다. 대호지면의 경우 12일 최대적설량이 10~11cm를 나타냈다.

당진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12일에 눈에 의한 민원 접수는 없었지만, 시에서 파악한 교통사고는 2건이 있었다”며 “당진은 평소에 제설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시간은 오래 걸리더라도 지역내 도로 제설 작업은 다 하기 때문에, 12일에도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3일 당진에 아침 기온은 영하 3도에서 낮에는 최고 9도까지 오르며 그동안 이어졌던 강추위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17일부터 24일까지 당진 예상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영하 1도이며, 낮 기온은 0도~6도로 당분간 추운 날씨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눈 예보도 또 다시 나왔다. 당진에는 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눈이 내려 다소 쌓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됐다. 

21일 오후부터 22일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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