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직원 19명 중 15명...시의원 2명 22일까지 자가격리

의회직원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폐쇄된 시의회 건물 출입구 안내표시문
의회직원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폐쇄된 시의회 건물 출입구 안내표시문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의회 사무국 직원이 지난 8일 코로나19 170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의회사무국 직원들 대다수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의회 사무국 업무가 마비됐다. 

의회사무국 직원은 총 19명으로, 이중 15명 그리고 시의원 2명이 22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현재 대다수 직원이 출근을 못해 업무는 마비된 상태로, 급한 업무만 일부 처리하고 있다”며 “29일 시의회 임시회가 예정돼 있는데 22일에 직원들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므로 임시회 개최는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170번 확진자(의회사무국 직원. 40대,남)는 아내(168번 확진자)가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170번 확진자는 무증상이었으나 8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자녀(171번 확진자,10대 미만)도 역시 무증상이었으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당진시 확진자 이동경로 발표에 따르면, 170번 확진자는 5일부터 8일까지 주로 당진시의회에 머물렀고 5일 오후 6시 25분부터 오후 9시까지 당진1동 소재 식당을 방문했었다. 시에 따르면, 170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의회 19명 식당 29명이며, 접촉자들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월에도 시의회 의회사무국 직원(115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었고, 시의원 7명과 직원 15명이 밀접접촉자로 뷴류돼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12월중 시의회 임시회 개최가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었다. 12월에 확진판정을 받은 의회사무국 직원(115번 확진자)은 상태가 호전됐으나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발생, 170명 넘어선 후 주춤

지난 8일과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당진 지역 확진자가 170명을 넘어섰다. 당진시는 8일 170~171번 확진자 발생을, 9일에는 172~173번 확진자가 발생했음을 알렸다. 172번 확진자는 무증상이었으며, 6일부터 7일까지 특별한 동선없이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는 17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5일 오전 8시20분부터 10시 30분 까지 ‘학교(당진2동)’라고 밝혔으며, 접촉자는 학교 27명이고 모든 동선의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관련 접촉자들은 검사결과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173번 확진자는 아버지가 확진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등학교에 방문한 것도 성적 확인차 잠시 들렀던 것이었고 접촉자들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확진자 발생이 감소 추세이고, 나음교회 관련 접촉자도 거의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 등 나음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 지역 내 확진자는 170여명을 넘었지만 10일부터 14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