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사람·땅 빼앗긴 공주시에 공공기관 유치하라!”

[당진신문] 충남도의회 최훈 의원(공주2·더불어민주당)이 11일 새벽부터 충남도청사 앞에서 ‘공주시에 혁신도시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주장하며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11월 5일 제32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도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는 출범 이후 지난 8년간 충남 인구와 발전역량을 빨아들였다”며 “특히 공주시의 경우 면적 감소와 인구 1만 7000여 명이 세종시로 빠져나가 인구소멸 위험도시가 됐다”고 주장하며, 충남도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최 의원의 ‘혁신도시 공공기관 공주유치 1인 시위’에는 임달희 공주시의원이 함께하면서 현재 공주 지역의 위기감을 대변했다.

최 의원은 “추운 날씨보다 쇄락해가는 공주시의 현실이 더 가슴 아프다”면서 “도 집행부의 공공기관 공주시 이전이 구체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계획이 있을때까지 임달희 공주시의원과 함께 무기한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혁신도시법은 공공기관 이전시 지역과 이전기관의 특수성이 인정될 경우 관련 협의와 심의를 거쳐 개별이전을 인정하고 있다”며 세종시 출범으로 소외되고 상실감이 커진 공주시에 대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충남 인구는 약 13만 7000명이 감소하고 면적은 437.6㎢ 줄었는데, 이 중 공주시는 3개 면 인구 5846명, 면적 76.1㎢ 및 다수 기업이 세종시로 편입되는 등 그 타격이 상대적으로 매우 커서 공주지역의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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