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사진작가협회
최영근 충청남도협의회장

편집자 주 / 사진작가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어떻게 조명되느냐에 따라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현장을 그대로 담을 수 있어 역사에 기록되기도 한다. “렌즈가 대상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대상의 품격이 좌우될 수 있다”는 최회장. 이번에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최영근 충청남도협의회장을 만나 그동안 사진 활동을 통해 이루었던 그의 업적과 성과를 살피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최영근(55) 충청남도협의회장은 경원대학 사진영상과 졸업, 제26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제3대 (사)한국예총당진지회장, 당진문화원이사이며 제 1·2대 (사)한국사진작가협회당진지부장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민국사진대전 추천작가, 충청남도사진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백두산의 사계’ 개인전을 했고 국가기술자격사진기능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회장은 사진촬영을 통해 당진 지역의 문화유적과 지역행사를 기록해오고 있다. 기록한 사진들은 당진 관내, 영탑사, 영랑사 등과 1980년대부터 촬영한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를 비롯해 안섬풍어제 행사 등이 있다.

최회장은 개인전 작품집 ‘백두산의 사계’을 1998년 3월 20일에 발간했다. 중국을 통해서 백두산에 관광을 갔던 최회장은 백두산전경에 반해 작품집으로 남겨야겠다는 야심으로 백두산을 사계절 사진촬영에 몰입했다. 최회장은 중국에 6번 오갔고 길게는 1달 동안 체류했었다.

이후 최회장은 지난 2000년 당진문화원에서 발행한 책 ‘당진의 금석문’에서 금문으로는 영랑사의 범종을, 석문으로는 신도비와 같은 당진지역의 비석을 촬영했다.

현재 ‘당진의 금석문’은 당진시 문화유산 기록물 자료로 쓰이고 있다. 요즘에는 당진 지역의 개발 전과 계발 후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역사자료를 남기려고 노력 중이다.

당진지역은 서해안개발로 인해 계속 변화하고 있는데 이에 최회장은 “개발로 인하여 사라지는 자연환경과 마을을 위주로 촬영하고 있다”며 “남겨서 보관해 놓으면 누군가가 과거의 기록물을 찾을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최회장은 앞으로도 당진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시대별 사건들을 사진으로 담아 당진시 역사기록활동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최회장은 올해 제7대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충청남도협의회장에 당선됐고 최회장의 임기는 2016년 1월 총회 때 까지 3년이다.

최회장은 “충청남도 협의회원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이어 “도협의회 회원간의 정보를 공유해 전국 최고의 사진예술인 도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회장은 충청남도 사진대전입상작 순회전과 회원전, 충청남도관광사진공모전, 충청남도사진대전 등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충청남도사진대전 공모전에 많은 점수가 접수되도록 도내 각 지부, 시 군의 동아리에 홍보를 할 계획이다.

다양한 활동과 풍부한 경험으로 사진예술인 도협의회의 질을 높이고 사진촬영을 통해 역사기록에 이바지하기 위해 도협의회 워크숍, 21세기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에 따른 포토샵 강의를 저명한 강사를 초빙해 연1~2회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길 기대해본다.

이진우 기자 jurir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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