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반대 결의안 채택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송산 가곡리에 폐기물 매립장 건립 움직임이 감지되자 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본지 1335호 보도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에 산폐장 또 생긴다?’ 기사 참고)

당진시의회는 지난 29일 제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명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송산 가곡리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윤명수 의원은 “당진시에는 화력발전소와 제철소가 있고,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산업단지 내에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입주 추진 중에 있다”면서 “이에 각종 환경오염으로 우리 시민들은 큰 고통을 받고 있으며, 특히 송산면에는 환경 기초시설이 밀집해 주민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우리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은 그와 같은 시설들이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불편함과 건강을 잃는 아픔도 묵묵히 견디며 살아왔다”면서“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회사 지건은 송산면 가곡리 일원에 매립면적 약 75,000㎡, 매립용량 약 2,200,000㎥, 매립고 50m에 달하는 또 다른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계획하고 있어 17만 당진시민과 지역 주민은 분노와 불안에 휩싸여 있다”고 성토했다.

윤명수 의원은 “입주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가곡리 마을의 한 가운데로 주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과 인접한 곳이며, 만약 이곳에 폐기물 매립시설이 들어선다면 지역과 주민들, 당진시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당진시의회는 17만 당진시민과 송산면의 주민들을 대신해 송산면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절대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 의결했다.

당진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당진시의회는 송산 가곡리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17만 당진 시민의 이름으로 반대한다 △주식회사 지건은 송산 가곡리에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계획을 즉각 포기하라 △당진시는 사업계획서 제출 시 반드시 불허하고, 당진시민의 불안감이 해소되도록 책임 있는 행정과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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