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조양순)은 충남도 및 시군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에 관한 특정성별영향평가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충남도 및 시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대상으로 특정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청소년참여기구의 구성과 운영방식, 활동내용, 청소년 지도자의 역할 등을 성인지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당 사업이 청소년의 성평등 의식 함양과 성인지적인 정책참여 역량을 기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연구를 통해 파악된 현황에 따르면, 충남 청소년참여위원회의는 충남도 및 시군에서 16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충청남도는 청소년진흥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15개 시군 중 4개 시군(공주시, 당진시, 청양군, 태안군)은 직접 운영, 나머지 11개 시군에서는 청소년수련시설 등에 운영을 위탁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참여위원회의 여성청소년 참여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는 여성 청소년 참여비율이 53.8%이며, 여성 청소년 위원 비율이 50%가 넘는 시군은 청소년참여위원회가 구성된 14개 시군 중 9개 시군(천안서, 서산시, 논산시, 계룡시, 당진시, 금산군, 부여군, 청양군, 태안군)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충청남도의 청소년 인구 중 여성 비율은 47.7%, 남성 비율은 52.3%를 차지하므로 모집단 비율에서 크게  벗어나는 지역의 경우는 성별 균형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태희원 연구위원은 “심층면접 과정에서 만난 청소년 지도자와 청소년 위원들은 성평등 의제 논의에 대해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성평등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성인지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 회의 체계 마련, 관련 의제의 논의 경험 등이 보다 풍성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 현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청소년 지도자들 중에서 성인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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