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도 2050년 탄소중립 선언해야”
“현대제철도 2050년 탄소중립 선언해야”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0.12.18 09:39
  • 호수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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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환경운동연합, 성명서 발표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포스코가 12월 11일 205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당진환경운동연합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현대제철은 조속히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탈탄소 전략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탄소중립-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 대기 중으로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상쇄할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세움으로써 이산화탄소 총량을 중립 상태로 만든다는 뜻)

당진환경운동연합(이하 당진 환경련)은 “우리 당진지역은 포스코가 제철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항이나 광양보다도 기후위기에 훨씬 취약하고, 당진은 업체별 온실가스 가스 배출량에서 4위의 동서발전 당진화력과 7위의 현대제철, 9위의 현대그린파워가 가동되고 있어 유일하게 10위 안에 3개의 업체가 가동되고 있어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1위, 기후위기 리스크에서도 1위”라며 “같은 고로공법을 사용하는 포스코가 할 수 있다면 현대제철도 못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당진 환경련은 “현대제철은 조속히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탈탄소 전략을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제철소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업체로서 기후위기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혀왔다. 국내 최대규모의 제철소인 포스코(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포함)는 2019년 8148만1198톤(tCO₂)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업체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철강업체인 현대제철도 2019년 2224만5165톤(tCO₂)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업체별 배출량에서 전국 7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현대제철의 부생가스를 이용한 발전소인 현대그린파워도 1083만5566톤(tCO₂)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업체별 배출량에서 전국 9위에 올랐다.

이처럼 유연탄과 철광석을 이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 공법의 제철소 운영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공정상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한편 포스코는 12월 1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탄소 리스크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겠다”며 “탄소중립 달성으로 기업시민으로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기후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내 제조업 최초로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이번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TCFD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행동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2030년 20%, 2040년 50% 감축이라는 중단기 목표를 제시하고 있고 TCFD 권고안에서 강조하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도 포함하고 있다. 

1단계로 에너지효율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연원료로의 대체를 추진하고 2단계에는 스크랩(고철) 활용 고도화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적용, 3단계에서는 기존 FINEX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해 궁극적으로 수소 환원과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 그린수소 200만톤을 비롯해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 사업을 개척하고, 탈탄소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