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결위 숙의결정사업, 이모 국회의원실 문제제기 입장만 대변
예산심의권・의결권에 대한 침해, 사실관계 확인 안 한 언론사 정정보도 요구  

[당진신문] 충청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석곤)는 지난 15일 충남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진행된 한 사업비 예산삭감이 정파적 감정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도 안 된 일방적 편파보도”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지난 14일 C사, G사, A사 등 3개 언론사에서 충남도의회 예결위에서 아산시의 이간 선생 동상 건립사업(도비2억) 삭감을 놓고, 이모 국회의원실 입장에 따라 ‘한 여당 도의원이 주도한 정파적 삭감’이라고 왜곡 보도했다. 

예결위에 따르면, 동상 건립사업은 인문학당 전시관 앞에 세워지는 것으로 인문학당 건립이 2024년 계획돼 있어 시급하지 않다고 여기고 유보됐다.

예결위는 “우리 측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편파보도”이며 “사업을 제안했다는 국회의원실의 일방적인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허위 보도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사업은 아산시에 국비 없는 도비지원 사업으로 사업재검토를 요구한 내용인데, 이를 지역 국회의원이 정파대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는 예결위 예산심의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월권”이라고 토로했다.

또 “예결위는 전체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예산을 확정하고 있다. 이를 ‘정파적 삭감이며, 한 도의원 개인의 결정’인 것처럼 게재된 보도에 깊은 유감”이라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편파보도 한 언론사들은 즉시 정정 보도를 내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산심사는 도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것인 만큼 그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재정지출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지 감안해야하는 부분”이라며 “예산삭감은 절차에 따라 충분한 숙의 후 예결위에서 최종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남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3개 언론사의 정정 보도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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