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7일 서산시·태안군·지역 농·어업인 대표와 업무협약 체결
민·관 간 협력체계 구축…“천수만의 지속가능한 발전” 뜻 모아

[당진신문] 충남도가 죽어가는 천수만을 살리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군 및 지역 농·어업인과 손을 맞잡았다. 

도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천수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부남호 상생발전 민·관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선 7기 역점 사업인 부남호 역간척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양승조 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서산·태안 농·어업인 대표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협약식은 협약 내용 보고, 협약서 서명,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와 시·군, 지역 농·어업인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부남호 역간척 사업의 국가사업화 추진 동력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관은 천수만을 살리고, 부남호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부남호 상생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부남호 상생발전 협의체는 공식적으로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민·관 간 협력을 주도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천수만·부남호 주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가치·정보 공유 및 협의 △부남호 인근 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연구·개발 등 지원 △부남호 상생발전을 위한 지방·정부 사업 협력 및 공동 대응 △부남호 생태복원·관광, 지역경제 활성화 콘텐츠 발굴 및 대외홍보 △기타 안전한 영농·영어를 위한 지원·협조 등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환황해 시대, 우리 도의 미래는 바다에서 출발한다. 해양신산업을 중심으로 바다에서 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해양신산업의 중심에 역간척과 해양 생태복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남호 역간척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위해서는 내년 한 해 준비와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본 사업의 국가사업화를 위해 범국가적 공감대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부남호의 상생발전과 천수만 생태복원이라는 도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민과 관이 한마음으로 힘차게 달려가자”며 각오를 다지고, 새로운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부남호 역간척 사업의 내년도 정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서남해안 연안하구 생태복원 연대 및 국회 정책토론회, 네덜란드 등 해외 선진지와의 정보·기술 교류 협력 등 전방위적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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