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 태양광발전 사업 적극 추진돼야”
“대호지 태양광발전 사업 적극 추진돼야”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0.11.27 20:07
  • 호수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호지솔라파크 협동조합, 당진시청에서 찬성 집회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놓고 대호지면 주민 간의 찬반 갈등이 수면위로 올랐다. 

지난 20일 대호지 태양광반대대책위원회가 태양광발전사업을 반대하는 농기계 행진 집회를 연데 이어, 23일에는 사업에 찬성하는 토지주와 대호지솔라파크 주민협동조합 측이 시청앞에서 집회를 열였다.

이날 찬성 집회에는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당진시의 적극적 개입과 대호지면장 교체 등을 요구했다.

대호지솔라파크 주민협동조합 측은 성명서에서 “대호지 간척지에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해서 처음에는 불신하고 걱정도 했지만 정부에서 권장하는 사업이고, 농사보다 4~5배 수입이 보장되고 주민참여형을 통해 일반 주민들에게도 혜택에 돌아간다고 하니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반대는 하지 않는다는 임차농 위주의 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더니,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해 결국 반대대책위원회로 돌아서서 대호지의 70%를 차지하는 늙은 토지주들의 의견은 완전히 무시된채 소수의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 대화하지 않으려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실을 왜곡하는 행동까지 일삼는 것에 억울함을 토로하며 토지주 재산권 행사 권리를 주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대호지면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조합은 성명서에서 “행정을 담당하는 면장이라면 중립적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호지면장은 그러한 노력은 전혀 기울이지 않고 다수의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대책위 편만 들다가 결국 반대 대책위가 만들어지는 것에 큰 역할을 해서 주민들 간에 갈등만 키우는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됐다”며 “두 차례나 당진시 감사실에 대호지면장에 대한 감사청구를 요청했으나 합당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대호지면장 교체를 주장했다.

대호지 솔라파크 협동조합 고종진 감사는 “산자부에서 8월초 당진시에 주민수용성조사를 하라고 했으나, 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찬반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주민간 갈등만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참가자들은 대호지면장을 비판하며 교체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현장을 찾은 이해선 경제환경국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주민수용성 조사를 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며 “주민이 원하는 대로 추진되길 바라고, 당진시는 태양광발전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해선 경제환경국장은 “(대호지면장에 대해) 확인을 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호지면장 “반대편 든 적 없다”

당진시청 기후에너지과 에너지팀 관계자는 “산자부에서 이번 주민수용성조사에 기한은 두지 않았으나, 지연된 것은 맞다”면서 “대호지면에서 보낸 12개 마을 의견 취합 내용은 1곳 마을은 찬성, 나머지 마을은 12월에 주민총회 때 겸사해서 의견을 내겠다고 한 것으로, 주민수용성조사를 다 마치진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호지면 심화섭 면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민들에게 찬성하라거나 반대하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태양광발전 반대 주민의 편에 선 적이 없다”면서 “주민수용성 조사를 하라는 당진시 공문을 8월 11일경 받고 8월 18일에 마을이장님들과 조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를 했으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 3개월 정도 기간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각 마을 이장님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1곳은 찬성, 나머지 마을은 12월 주민총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보류를해서 그 내용 그대로 11월 12일에 당진시에 전달했다”며 “의견을 보류한 마을들이 12월 주민총회에서 결론이 나면 취합해 다시 당진시에 전달할 것이며, 행정에서는 할수 있는 만큼 노력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호지면 심화섭 면장은 “태양광발전을 놓고 갈등이 첨예한 상황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중재와 타협점을 찾는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