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서예와 문인화의 중진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여묵상우 제4회展이 오는 2일까지 다원갤러리를 찾는다.

묵과 더불어 아름다운 친구들끼리의 모임이라는 의미가 담긴 여묵상우는 서울에서 작품 활동하는 서예와 문인화 작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여묵상우 송종관 회장이 다원갤러리 김용남 관장과의 인연으로 당진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개막전에서 김용남 관장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을 당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이번 발걸음을 시작으로 당진에 자주 찾아와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송종관 회장을 비롯한 회원 22명은 전통적인 기법의 서예와 문인화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김영삼 작가의 문인화 작품은 전통회화 기법을 가미해 대나무를 새롭게 그려냈고, 평범하지만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 작가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조성주 작가는 전통 서예를 이용해 정형화된 글씨에서 추상적인 작품으로 이어지게 했다. 작가의 창작 정신에서 비롯되어 그려진 이번 작품은 관객에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서예 작품의 재미를 준다.

송종관 회장은 “코로나19로 순회전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다”며 “저희 작품을 보시고 서예 예술을 마음에 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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