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오동연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은 24일 오후 4시 50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금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당진2동 거주 내국인(70대)으로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23일 오전 당진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한 결과 오늘(24일) 오전 11시 20분 양성으로 확진 판정됐으며, 환자 중증도 분류에 따라 천안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이송을 완료했다.
추정감염경로는 긴급 역학조사 결과 태안군에서 10일 배낚시 활동 후 11일 발열 및 인후통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는 승선객 명단을 긴급히 확보하여 확진자 발생여부를 파악했고, 같은 배에 승선한 낚시객이 21일에 확진됐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 확진자와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홍장 시장은 “우리시는 확진자 발생 후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하여 확진자의 기본동선을 확인하고,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와 방역소독 중에 있다”며 “이동동선의 경우 확진자의 기억에 의한 동선이므로 추후 일부 변경될 수 있으며 앞으로 CCTV와 신용카드 추적, 핸드폰 위치값 조회 등 심층조사를 통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경로에 대한 확인조사가 끝나면 역학조사관의 검토 후에 감염과 관련된 동선을 시민 여러분께 가장 빠르게 공지할 예정이다.

최근 새로운 거리두기의 첫 걸음을 떼자마자 매일 3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수도권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해 2단계로 유지하고 있으며, 충청남도도 지난 11월 5일 천안과 아산시에 이어 11월 24일 논산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다. 

11월 한 달 간 충청남도의 확진자 발생자는 249명으로 지난 8월 149명과 9월의 148명 확진자수를 합한 수에 육박하고 있으며 연일 전국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7일 연속 발생하고 있다.

김홍장 시장은 “당진시와 인접한 시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금의 확산속도는 지난 2월 29일 909명의 확진자 발생 당시 대구·경북의 위기처럼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가족모임, 친목활동, 사우나,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산간마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되어 이제 전국 어디에도 안전한 곳이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우리는 또다시 큰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모두의 방역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진시는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이외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주실 것 ∆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최소화 ∆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 준수를 강조했다.

김홍장 시장은 “지금 우리의 위기상황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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