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발생 건수 2016년 대비 150% 증가, 4년간 132건 산재사고 발생
도교육청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아직도 미설치

유병국 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
유병국 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

[당진신문] 충남 도내 학교 급식실에서 산업재해 사고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유병국 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이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급식실에서 2016년~2019년 총 132건의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

조리실 산재 사고는 2016년 20건, 2017년 24건, 2018년 38건, 2019년 50건으로2016년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조리실에서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48건(36.4%)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상을 입는 등 이상 온도에 접촉한 사고가 19건(14.4%), 조리실에서 일하며 근골격계질환을 판정된 경우 15건(11.4%)이다.

유 의원은 도교육청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아 산재 예방에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산재 예방계획 수립, 근로자 안전·보건 교육 관련 등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17개 시·도교육청 중 설치되지 않은 교육청은 4곳 중 충남교육청이 속해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실은 학교 공간 가운데 산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곳으로 산업안전위원회를 빠른 시일내 설치해 다각적인 산재 예방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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