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2020년 충청남도 축구협회장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뒀던 당진 신평고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신평고등학교(이사장 유철환, 교장 황용순)이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5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4강을 달성했다. 

올해 부산MBC 전국고교축구대회 2연패를 이룬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U18(포철고)과의 준결승전에서는 2-0으로 아쉽게 패했다. 

K리그 유스팀은 최근5년간 29개 고교대회에서 24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학원팀에 비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22일 오후 2시에 열린 포항스틸러스 U18와의 준결승전 전반에 두 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어느 팀이 이겨도 아쉽지 않을 백중세의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3학년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한 포항스틸러스 U18은 1,2학년 선수들로만 구성된 신평고에 서서히 우위를 점하며 후반 28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2골을 내준 신평고는 남은 10여분 동안 라인을 끌어올리며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신평고 주경철 감독은 “경험을 쌓기 위해 1,2학년 저학년 선수들로만 대회를 치루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대통령금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북현대 U18을 꺽고 4강을 이루며 충남 학원팀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평고 77번 이영준(2학년)은 이 대회 6골로 현재 득점 순위 공동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은 24일 포항스틸러스 U18와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의 클럽팀간 맞대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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