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잔재청산특위, 공주 일원 친일인사 죄상비 관람…활동 방향 논의

[당진신문] 충남도의회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훈 의원)가 일제 침략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위는 23일 공주시에 위치한 고마 아트센터에서 이해준 공주대학교 교수로부터 친일인사 죄상비 설치 경위를 듣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친일잔재 청산 방향을 논의했다.

죄상비는 일제 잔재 청산과 올바른 역사인식 함양을 위해 친일행적 인물의 죄상을 기록한 비석이다.

공주시는 지난해 ‘을사 5적’ 박제순 공덕비 앞에 죄상비를 세운 이후 친일행적 논란이 있는 인물 등의 비석을 대상으로 제2, 제3의 죄상비를 설치하기 위한 연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훈 위원장(공주2·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도내 곳곳에 친일인사를 기리는 공적비가 버젓이 존재한다”며 “친일잔재 흔적을 없애는 것은 물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친일파들의 행적을 우리 후손들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만큼 알려지지 않은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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