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여행을 떠나요”...카페 ‘갤러리타임’
“시간의 여행을 떠나요”...카페 ‘갤러리타임’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0.11.21 10:00
  • 호수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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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수집한 1800여개 시계 전시
최근 입소문으로 방문객 늘면서 간단한 브런치 메뉴도 판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면천 원동저수지에는 커피의 그윽한 향과 수 많은 시계가 가득한 내부에 들어서면 신기한 동화 속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갤러리카페가 있다. 

면천면 원동리에 위치한 갤러리타임(대표 김중권)은 전 세계 곳곳에서 시대별로 제작된 다양한 시계 1800여개를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카페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30여년간 취미생활로 시계를 수집한 김중권 대표는 직접 수리도 하고, 시계 부품을 구해 그만의 개인 시계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2018년에 김중권 대표는 그의 고향 순성면 중방리 근처인 면천 원동저수지에 지금의 갤러리타임 건물을 인수해, 그동안 수집한 시계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시계박물관을 오픈했다.

처음에 시계만 선보이는 공간으로 시작했던 갤러리타임은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커피와 음료를 시작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를 준비하게 됐다.

갤러리타임의 박중용 매니저는 “매장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간단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래서 손님들이 가볍게 드실 수 있는 메뉴를 고민했고, 프렌치토스트와 피자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중용 매니저는 프렌치토스트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조리하고 있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의 식빵을 고소한 풍미가 가득한 버터에 구워 계란물을 입혀내고 있다. 빵과 계란의 맛을 살리기 위해 설탕은 적게 사용한 갤러리타임의 프렌치토스트는 자극적이지 않은 단맛과 고소함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박중용 매니저는 제빵기술을 배워 고르곤졸라와 마르게리따 피자의 도우를 직접 반죽하고 있다. 재료의 신선도를 위해 박중용 매니저는 사용할 만큼의 반죽만 만들어 놓고 있다. 밀가루와 물을 적당한 양으로 반죽해 알맞은 숙성의 시간을 거친 도우에 신선한 재료를 얹어 구워낸 피자는 쫄깃한 식감과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내고 있다.

박중용 매니저는 “신선도를 위해 재료는 늘 소량으로만 준비하고 있다. 저희가 준비한 스페셜메뉴로 필라프와 샐러드가 있는데, 하루 전날 예약을 해주셔야만 맛 볼 수 있다”며 “음료 메뉴 중에 모과차, 생강차 그리고 레몬차 등은 저희 누나가 직접 청을 담그고, 매장에서 판매되는 음료와 음식은 대부분 직접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갤러리타임에서는 기름에 튀기거나 혹은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은 판매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전시된 시계의 관리를 위해서다.

박중용 매니저는 “전시된 시계 대부분은 오래전에 제작됐거나, 혹은 김중권 대표가 부품을 모아 직접 만든 시계가 있어 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시계 장식이 나무도 있지만 금속 제품도 있어서 기름이 묻거나, 공기 중에 기름이 섞이면 금속 장식과 부품의 부식 우려가 있어서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는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갤러리타임에 전시된 시계는 구매할 수 없다. 김중권 대표가 오랫동안 모은 소장품으로 판매 목적이 아닌 많은 사람들과 시계를 함께 보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에 갤러리타임을 찾는 손님들이 잠시나마 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시계를 보며 여유를 갖고 시간으로의 여행을 떠나기를 바란다는 박중용 매니저.

박중용 매니저는 “시대별로 나라별로 시계의 모양과 만들어진 방법은 차이가 있다. 이곳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고, 알지 못했던 많은 시계를 보고 가시기 바란다”며 “그리고 갤러리타임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힐링의 시간을 갖고, 기분전환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소: 충남 당진시 면천면 동미로 141-9
●영업시간: 11시~ 20시, 매주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