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순미

[당진신문=방순미]

가을엔 설악산
대청봉을 가자

집게손가락 집어 들어
동해를 끌어 하늘에 놓고
하늘을 끌어 바다에 풀어도
똑 같다

설악산 단풍을 들어 하늘에 놓고
노을을 내려 설악산 자락에 놓아도
똑 같다

노을강보다 깊은
설악 단풍바다


당진 대호지면 출생. 『심상』신인상. 시집 [매화꽃 펴야 오것다]
한올문학상 수상('17년) 현)한국시인협회, 물소리시낭송회
당진시인협회, 나루문학회,(사)양양군산악연맹 회장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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