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 개발로 추진...연장 4.6km로 국내 최장 구간
석문면개발위 “3개 업체 적극적...12월 28일까지 제안서 제출 요청”

난지도 해상케이블카 구간 예상 위치도. 도비도와 난지도를 잇는 4.6km길이다.
난지도 해상케이블카 구간 예상 위치도. 도비도와 난지도를 잇는 4.6km길이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 도비도와 난지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가 추진중인 가운데 케이블카 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인나환)에 따르면, 현재 5개 업체가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나환 추진위원장은 “5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그중 3개 업체가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12월 28일 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민간 투자 개발로 추진되고 있는 케이블카사업은 도비도에서 난지섬을 잇는 연장 4.6km로 국내 최장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예상 출발지는 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도비도, 도착지점은 대난지도 해수욕장 근처 시유지다. 

인나환 추진위원장은 “케이블카 시작점이 도비도이기 때문에 관리 기관인 농어촌공사 본사를 다녀온 바 있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면서 “당진시와도 협의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4.6km구간의 길이와 바다 위에 건설돼야 하는 난지도 해상케이블카 사업비는 얼마쯤일까? 

인나환 추진위원장은 “해상주탑 추가 설치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550억~7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사업 참여의향을 밝힌 업체 중에는 자금력이 있는 회사들이 상당수이며 케이블카 사업 뿐만 아니라 난지도 내 호텔 사업도 함께 구상 중인 곳도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수백억 사업비가 들어가는 케이블카 설치가 실현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인나환 추진위원장은 “사업자가 몇 백억을 투자해야하는 데 수익성이 없거나 수지가 맞지 않으면 하려고 하겠느냐”면서 “당진은 수도권 3천만 인구와 인접해 있고, 섬과 연결되는 해상 케이블카라는 점, 난지도 주변에 작은 섬들이 있는데다가 날씨가 좋으면 인천까지 보이는 좋은 전망과 조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케이블카 사업 제안서가 12월 말경 접수가 완료되면 추진위원회는 전문가 11명을 통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나환 추진위원장은 “제안서 심사후 투자자 선정을 마치면 2022년 상반기에 인허가 과정을 거치고 늦어도 2025년까지 준공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난지도 케이블카 사업이 준공되면 장고항과 왜목, 도비도 등 관광객유치와 지역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케이블카 운영 상주 인력은 70여명으로 예상되며, 지역민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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