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새롭게 문 열어...어르신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오남순 센터장 “어르신이 잊고 있던 희망 되찾아 드리고 싶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지난 8월 시곡동에 효드림노인복지센터(센터장 오남순)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오남순 센터장은 지난 2017년부터 3년동안 시곡동에서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센터를 운영했었다.

오남순 센터장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면서 어르신들을 만났다. 많은 어르신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게 됐고, 무엇보다 어르신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한 노후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오남순 센터장은 요양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오남순 센터장은 방문 요양사가 어르신 가정에 하루에 3시간씩 방문하는 것으로 과연 어르신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고, 직접 어르신을 마주하며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오남순 센터장은 “요양사가 어르신 집을 방문해서 하루 3시간정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르신에게 정말 필요한 욕구가 채워지고,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 드릴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며 “평생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열심히 일하며 살아온 우리 부모님 세대가 삶의 마지막에 행복하고 좋은 기억만 가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간보호센터를 새롭게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드림노인복지센터의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9시간이다. 아침에 센터로 오시는 어르신들은 속을 달랠 수 있는 음식을 드시고, 이후에는 핫팩과 공기압 등의 신체 마사지 기구를 이용한 마사지를 받으며 신체활동 및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신체활동으로는 공놀이와 볼링으로 어르신들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지활동으로 주 4회 오후 시간에 그림 그리기와 뜨개질 등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어르신의 심리안정과 정서활동을 위해 다육이를 비롯한 여러 식물을 직접 심어보고 키우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오남순 센터장은 “센터에 오시는 어르신들은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활동 공간을 넓게 만들었고, 혹시라도 걸림돌이 생기지 않게 최소한의 가구만 배치했다”며 “어르신들이 심리적으로 갇힌 느낌이 들지 않도록 방을 만들지 않았는데,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남녀칠세부동석’이라며 부끄러워 하셨지만 지금은 한 공간에서 이야기도 마음껏 나누시고 즐거워하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센터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안정적이고 즐거운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활력소 같은 공간으로 남고 싶다는 오남순 센터장. 

오남순 센터장은 “흔히 어르신들은 꿈이 없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어르신들도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며 “저는 어르신에게 잊고 있던 희망을 되찾아 드리고, 효를 실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센터에서 근무하며 어르신들이 진짜 행복한 미소를 지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센터는 어르신들의 일상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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