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태양광 난립 우려...체계적으로 해야”
“풍력·태양광 난립 우려...체계적으로 해야”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0.10.31 20:30
  • 호수 13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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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우리동네 이장 발언대 - 김경각 석문면 교로2리 이장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1953년 교로2리 출생인 김경각 이장은 고교시절 상경해 대학 졸업후 회사생활을 하다가 20여년전 귀향했다. 귀향후 5년여동안 새마을 지도자를 맡기도 했다.

김경각 이장은 “내가 태어난 마을을 위해 그동안 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을을 위해 일 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장직을 맡게됐다”고 말했다.

석문면 교로2리는 당진화력발전소 인근에 위치해있고, 당진 대표관광지 중 하나인 왜목마을도 위치해있다. 화력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만큼 송전탑도 여기저기 들어서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맨손어업이나 어선을 운영하는 등 어업 종사자도 있다.

교로2리는 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문제를 가까이 체감하는 마을이다. 뿐만 아니라 서산 대산화학석유단지와 멀지않은 거리에 있다.

김경각 이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서산에 있지만 북서풍이 불 때 악취나 공해 피해가 있다”면서 “화력발전소와 송전탑 등으로 주민 생활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당진화력과 관련된 각종 측정치가 기준 이내라고는 하지만 미세먼지 등에 장기간 노출되고 축적이 되면 인체에 해롭지 않겠느냐”면서 “송전탑이 지나가기 때문에 주민들은 그로 인한 피해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지나가며 보이는 송전탑(철탑)이 미관을 해치는 흉물 정도로 여겨지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는 피해를 체감하는 문제다.

김경각 이장은 “안개가 끼는 날씨나 아침에 송전탑에서 소음이 많이 난다”며 “송전탑이 있는 곳은 벼 생산량도 감소하고 개발이나 건축 행위도 제한된다”고 토로했다.

요즘 많이 언급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김경각 이장은 “요즘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반대하진 않지만 국가나 시가 체계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며 “2~3곳 업자들이 들어와 이사람 저사람 만나 추진을 하는 모습인데, 발전시설은 한번 설립하면 몇 십년을 사용하는 만큼 난립하지 않고 주민피해가 없도록 계획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불산공장 걱정되는 것 사실”

㈜램테크놀러지가 석문산단에 불산공장 입주를 추진하고 있고 석문면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각 교로2리 이장도 “뭐든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사고 발생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불산공장이 들어온다고 하니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산 석유화학단지 공장들 또한 입주 당시에 ‘나중에 사고가 나거나, 주민들에게 피해준다’고 말하고 들어왔겠느냐”고 우려했다.  

당진시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으로는 ‘노인들의 이동불편 해소’를 꼽았다. 김경각 이장은 “70~80%가 노인들이고 독거노인도 상당수인데 진료를 받으러 가는 등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노인들이 진료를 받으러갈 때 주기적,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버스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