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자발적 감축 협약 체결 도내 20개 업체 대상 배출량 점검

[당진신문] 충남도는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SEMS)을 기준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해 자발적 감축 실적이 우수한 상위 5개 업체를 친환경사업장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친환경사업장은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금비 아산공장, 삼광글라스 천안공장, 현대오일뱅크,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등 5개소다. 

도내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과 제철업, 석유정제업 등 대형 대기오염배출 사업장이 밀집해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2위 수준이다. 

이에 도는 도민의 건강 보호 및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주요 대기배출사업장 20개소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과 함께 대기오염물질 감축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도는 협약 이후 기업의 자발적인 감축 활동과 추진 실적을 점검하기 위해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SEMS) 자료를 토대로 2015년 대비 2018년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률을 분석·평가하고, 친환경사업장 5개소를 선정했다. 

도에 따르면, 협약에 참여한 20개 업체의 2018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 14만 6697.1톤 대비 총 7만 1667.2톤을 감축한 7만 2029.9톤으로 당초 목표인 30%보다 높은 51%의 감축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한 친환경사업장 5개소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평균 60% 이상 큰 폭으로 감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해당 사업장은 설비 정비를 통한 운전 성능 향상, 배출시설의 가동률 하향 조정, 저녹스(NOx) 버너 조기 설치 등 자체적인 감축 방안을 마련, 실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자발적 감축 협약 업체를 1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해 기업 스스로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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