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폐장 업체에 브로커가 지분 요구?...의혹 논란
산폐장 업체에 브로커가 지분 요구?...의혹 논란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0.10.11 17:30
  • 호수 132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산산폐장 조현택 대표 “A씨가 인허가 돕겠다며 지분 요구...거절하니 훼방 놓겠다” 주장
A씨 “알지도 못하고 요구 안했다” 부인...제보자 “내가 사업자에 A씨 소개...지분 요구했다” 반박
투데이충남, 관련 의혹 보도...C씨 “저질뉴스...사업자가 산폐장대책위를 흔들려는 음모” 
송산 2산단내 폐기물처리시설(매립지) 공사현장
송산 2산단내 폐기물처리시설(매립지) 공사현장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전국 각지의 산업폐기물처리장(이하 산폐장)에 관여하는 브로커로 알려진 A씨가 송산2산단 산폐장 문제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본지가 A씨의 통화내용 녹취록을 입수했다.

지난 5월말~6월초 통화에서 그는 송산산폐장에 대해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시민단체 활동을 언급하기도 한다.

본지 9월 21일자 <[이슈-지상토론] 당진 산폐장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 보도에서 송산2산단 산폐장 사업자인 조현택 제이엔텍 대표가 관련 의혹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조현택 대표는 “A씨가 ‘훼방을 놓으면 허가가 안날 것’이라는 식의 말을 했으며 몇 차례 만났는데 ‘10억원을 달라’는 황당한 제의를 했다”며 “A씨와 손을 잡으면 인허가를 돕고 아니면 훼방을 놓겠다고해 거절했더니 지분을 달라고 요구했고 이후 훼방을 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대표는 “(작년에) A씨와 같은 고향 출신인 B씨가 반대 현수막을 걸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활동을 했고 B씨가 구입한 호텔부지 토지를 사면 시민단체를 무마시킬 수 있다는 식의 얘길 전해듣기도 했다”며 “올해 5월쯤 다른 사람을 통해서 B씨가 토지 매입으로 28~30억원을 요구했다는 얘길 들었지만 B씨의 부지가(산폐장과 거리가 있고) 직접적인 피해가 있는 곳이 아니었기에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또 “A씨가 산폐장에 관한 자료를 B씨와 시민단체 C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본다. A씨는 전국 산폐장 문제에 관여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며 “B와 C가 정말 환경만을 위해 산폐장 문제에 나서는 것인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B와 C가 A의 사주를 받아 활동하고 시민단체들이 속고 있는 것 아닌가, 시민단체도 피해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발언이 보도될 경우 문제가 없겠느냐”는 질의에 제이엔텍 조현택 대표는 “사실을 말한 것이며 그들이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소한다면 오히려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투데이충남 신문이 지난 9월 13일 <산폐장, 전문브로커 ‘조직적 개입’>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같은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


“대구가 고향으로 알려진 브로커 A씨는 본인이 인허가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예전부터 알고 지낸 당진시 사업자 B씨에게 수시로 정보를 전달했다. 문제는 A씨의 금품요구가 결렬되면서 당시 B씨에게 전달된 정보가 또다시 C씨에게 전달됐다. 이렇듯 일련의 과정을 거쳐 지나며 산폐장 반대를 주장하는 당진시 시민단체들이 모인 (가칭)범 대책위가 만들어졌다.”-9월 13일 투데이충남 보도


산폐장대책위 C씨는 의혹제기와 보도에 대해 “저질뉴스라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사업자가 산폐장대책위를 흔들려는 음모”라고 답할 뿐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함구했다.

산폐장 정보 A→B→시민단체 C에 전달?

지난 4월 20일 C씨는 지역내 다른 시민단체 대표들을 모아 회의를 주최한다. C씨는 지역내 건립 중인 송산산폐장과 석문산폐장에 대한 자료를 보여주고 설명하면서 “이 문제를 묵과할 것인지 싸울 것인지 대응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시민단체 대표들을 모이게 한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총선 과정에서 정용선 후보가 산폐장 문제를 기자회견에서 언급하면서 지역에서 큰 관심이 없던 산폐장이 이슈가 된 상태였다. 본지 기자는 이날 회의 녹취를 다시 찾아 들어보면서 의혹과 관련된 부분들을 찾을 수 있었다.

4월 20일 시민단체들을 모이게 한 자리에서 C씨는 “공론화를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다. 단독으로는 명분이 없는 것이고...(중략)석문, 송산 두 곳인데, 송산 밖에 조사를 못했다, 송산만 문제제기를 할 것인지, 석문까지 다 할 것인지...”라고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묻는다.

이후 시민단체 대표들이 석문산폐장까지 대책위 활동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의견을 제시해 산폐장대책위는 석문과 송산 산폐장 두 곳을 모두 다루게 된다.

또한 C씨는 “최초제보자 얘기는...이 자료 만든사람인데..”라고 언급하고 “최초제보자도 이 책(산폐장 자료)도 만들고,. 계획에 참가하다 ‘팽’당해서 2차로 B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이 양반이 싸우다 포기하고 찾아와... 두명의 제보자에게서 알게됐다”고 밝힌다.

C씨는 4월 22일에 열린 두 번째 회의에서 제보자 중 한명인 B씨를 소개했다. C씨는 “최초제보자, 원 제보자 또 있는데... 원 제보자는 자료제공을 B에게 제공을 했고, 그 자료를 받아 조사를 했던 거에요”라고 밝히고 있다.

C씨가 제보자로 소개한 B씨는 “(작년에) 피켓시위를 시청 앞에서 했었고, (산폐장 반대)현수막 설치도 했었다”며 “폐기물에는 지정이 있고 특정이 있는데 특정은 한 마디로 독극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A씨 “요구 안했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제보자, “A씨를 사업자에 소개...지분 요구” 

송산 산폐장 사업자 조현택 대표의 “A씨의 요구를 들어주면 인허가를 돕고 그렇지 않으면 훼방을 놓겠다고 했는데 이를 거부했고 이후 A씨와 알고 지낸 B씨의 훼방이 시작됐다”는 주장에 대해 A씨는 전면으로 부인했다.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한테 무슨 요구를 하나...(제이엔택에) 요구 안했고 관여할 위치도 안된다”며 부인했다.

B씨 등을 통해 당진 산폐장대책위 측에 자료를 제공한 적 있느냐는 질의에도 “무슨 얘기냐, 자료 안 줬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A씨가 제이엔텍 사업자를 알지도 못한다는 것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본지 취재과정에서 제이엔텍 조현택 대표와 A씨가 같이 찍은 사진을 입수했으며, A씨를 제이엔텍 조 대표에 소개시켜줬다는 제보자의 증언도 들을 수 있었다.

골프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A씨(가운데)와 제이엔텍 대표(오른쪽)가 함께 찍은 사진.
골프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A씨(가운데)와 제이엔텍 대표(오른쪽)가 함께 찍은 사진.

이 제보자는 “필요하다면 나중에 법정 증언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보자 D씨는 “몇년 전 A씨가 제이엔택 대표를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소개를 시켜줬었고 몇 차례 운동도 같이 했었다”며 “어느날 운동 후 식사를 하는데. 당황스러웠던 것이.. A씨가 제이엔텍 조현택 대표에게 ‘죽었다 깨도 허가를 못내, 내가 고춧가루 뿌리면 아무것도 못해, 00도청, 00청 다 내 인맥이고 내가 안도와주면 할 수 없어’라며 제이엔텍 대표에게 지분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산폐장 대책위서 사용된 산폐장 관련 자료들은 A씨와 관련이 있을까.

A씨는 이에 대해 부인했고 산폐장대책위 C씨는 관련 의혹에 대해 “(투데이충남에서 보도된 내용 같은) 기레기 기사와 관련된 질문은 답하지 않겠다”는 등 일체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산폐장대책위에 참여했던 한 시민단체 관계자 E씨는 대책위의 산폐장 관련 자료가 A씨로부터 나온 것 이라고 보고 있다.

E씨에 따르면, “산폐장대책위 C씨가 준 산폐장 관련 책자를 가지고 산폐장에 대해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니 책자에 A씨의 자필로 된 자료와 A씨의 이름이 있었다”며 “그에 대해 알아보니 다른 산폐장에도 개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돼 C씨에게 질의를 했더니 ‘빼고 줘야할 자료가 실수로 들어갔다’며 ‘왜 그런걸 묻느냐”는 등 화를 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자료 출처에 대해 정보제공자가 누구든지 그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는 관점도 있다.

산폐장대책위에 참여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는 “산폐장 관련 대응을 하는데, 시민단체가 정보나 업종을 모르기 때문에 누군가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대책위 활동이 정보제공자가 요구하는대로 움직이느냐가 중요한데 대책위 활동으로 브로커에게 이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체적 의사결정과정을 가지는 대책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단체도 반대 업체가 정보를 줄 때도 있는 것처럼 정보 취득원이 어디냐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송산은 염통에 바늘을 넣고 기다리는 중이에요”-제보자가 제공한 A씨 통화 내용 중 일부


A씨, 산폐장 관련 지식 해박...당진도 언급

본지는 A씨와 알고 지낸 제보자 D씨로부터 통화내용 녹음자료를 입수했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산폐장과 관련해 매우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당진에도 관심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5월은 산폐장대책위가 출범해 산폐장 공사 현장 방문 등 초창기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다.

다음은 제보자와 A의 5월 말 통화내용 중 A의 발언 내용이다.


“(중략) 지금도 늦지 않았어. 대처방안이, 달랠 수 있어, 불쏘시개를 빼면 되잖아, B한테 전화왔는데 오늘 모인다나..‘내 바쁘다’하고 말았는데, C도 마찬가지고... 줄땡기기 하면 150명 하고 100명 하고 하면 150명이 이깁니다. 당진... 아무리해도 내 혼자해도 됩니다. 많은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부터 조목조목 따지면 하자가 나옵니다... 물고 늘어지면 굉장히 힘들다고, 한 차 들어올 때까지는(매립장 가동될때까지는) 방심하면 안 돼. 한줌의 불꽃이 광야를 태울 수 있어...”


다음은 6월초 통화내용이다.


“내려온다고 몇 번이나 얘기하더라고..내가 무슨 뾰족한 수가 있나? (중략) 그.. 서산 말입니다... 오토벨리 매립장이 공사 다했습니다.. 영업시점이 와서 직권취소 됐어요..송산보다 약한 거에요.. 송산은 염통에 바늘을 넣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좋~다고 이게 될 것 같죠?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이건 되지를 않습니다. (중략) 근원적인 것은 A(나)를 필리핀으로 보내든지 중국으로 보내든지, 살아있는 이상은... (중략) 내한테 그렇게 섭섭하게 하고 그러면 안되지..”


다른 통화에서 A씨는 다른 지역 산폐장도 언급한다.


“한점의 불꽃이 만주 광야를 태운다고.. 조현택이가 아주 소홀히 생각하는 모양인데 당진 17만명이 떠들어도 안되지만은. 2, 3년 뒤에 공사 다 끝나고 1차로 영업할 때 내가.. 정말로 저쪽에 XX지역... 산폐장이랑 똑같이 만들어줄게 내가.. XX산폐장은 왜 그리 됐는지 잘 아세요... 거기 설치한 놈이 OOO라고.. 내가 지분하고 해서 돈을 좀 빌려다오.. 그랬더니 이 XX가...(중략) 가만 두고 보고 있었지...단체 XXX라고 하는 애야... 이렇게 해라.. 하룻밤 묵고... 설명도 하고. 이렇게 해라... 첫째 XX을 해라..... 경주에서 불내고 도망간 사진 갖구 가라. 영향평가 다 찾아주고.. 이렇게 하세요... (중략)”


A씨 본인이 타지역 산폐장 반대운동을 하는 관계자에게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찾아 주는 등 조언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A의 발언은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이 통화에서 언급된 타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초창기 시민운동 때 산폐장 정보와 자료가 있다고 해서 A씨를 한 번 만난 적이 있지만 이름도 기억이 잘 안난다”면서 “산폐장 관련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어야 되는 시기라 만나봤으나 대단한 자료가 있는 것처럼 말한 것과 달리 막상 새로운 자료나 정보가 없었고 이후 연락이 와도 안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은 6월초 통화내용으로, A씨는 당진의 시민단체 관계자 C씨를 언급한다.


“(중략) 내가 옛날에 충남도에 질의한 것. 산업단지 폐기물 반입인지 전국특정폐기물 반입하는지... 답변내용을 보면 산업단지내 폐기물시설은 법률에 따라 조성된 걸로 산단내 폐기물 시설로 승인된 시설입니다... (중략) 근데 잘 알으라고.. 이 문제가.. 그 뭐야, xxx(C씨)이더라고.. 이 손에 넘어가면은요, 2~3년뒤에 서산꼴 납니다”


제보자 D씨는 “A씨는 폐기물 매립장에 대해 충남도나 금강환경유역청 등 관련 기관에 산폐장 영업구역 등에 대해 질의서를 내서 답변을 받고, 민원을 제기하면서 나중에 공문을 이용해 산폐장에 발목을 잡는 방식을 쓴다”고 전했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매립장들에 A가 이것저것 요구하고 인허가와 관련해 ‘할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한다는 등 안 좋은 소리들을 들은 바 있고, 다른 시군에도 관련 질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는 통화에서 산폐장대책위가 구성될 때 처음 시민단체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B씨도 언급한다.


“B씨 있을 때, ‘B야 그만큼 하고 말아라, 한 사람 (협상)들어오는 사람 없더나?’ 했더니 (B씨가)‘00들(산폐장 사업자 측으로 추측) 코빼기도 보이질 않습니다’(하더라)”  


사진 왼쪽부터 ▲시민단체 관계자가 대책위 C씨에게 받은 산폐장 자료 중 A의 자필로 보이는 내용. ▲제보자가 제공한 A씨로부터 받은 2019년 메시지 내용. 송산산폐장 대표에게 분노하는 내용으로 “당진군청에서 내가 누구를 시켜서 일인 시위를 할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민단체 관계자가 대책위 C씨에게 받은 산폐장 자료 중 A의 자필로 보이는 내용. ▲제보자가 제공한 A씨로부터 받은 2019년 메시지 내용. 송산산폐장 대표에게 분노하는 내용으로 “당진군청에서 내가 누구를 시켜서 일인 시위를 할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B씨, 호텔부지 인수 요구?

9월 14일 투데이충남은 <땅 인수 안한다.시민단체 이용?>이라는 기사에서 “자신의 영리를 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민단체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B씨가 송산 산폐장 측에 땅 인수를 요구했다고 보도한다.

앞서 제이엔텍 조현택 대표도 이와 관련 언급을 한 바 있다.

조 대표는 “A씨 요구를 거부하자 A와 같은 동향 출신인 B씨가 반대현수막을 걸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활동을 했다. 올해 5월쯤 B씨가 구입한 호텔부지 토지를 사면 시민단체를 무마시킬 수 있다는 식의 얘길 전해듣기도 했다”며 “다른 사람을 통해서 B씨가 토지 매입으로 28~30억원을 요구했다는 얘길 들었다. 산폐장 인근 축사나 농지를 사비를 들여서라도 매입을 하기도 했지만 B씨의 부지는 직접적인 피해가 있는 곳이 아니었기에 거부했다”고 밝혔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B씨는 “(투데이충남)보도는 얼토당토 당치 않는 기사”라면서 “산폐장 대책위 초기 모임에서도 산폐장 인근에 토지를 갖고 있다는 점, 재산권 방어를 위해 시작했었다는 얘기도 했었다”며 “호텔사업을 위한 산폐장 인근 토지 475평을 매입해 가지고 있으나 경매를 하든지 처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제3자)을 통해 산폐장으로 인해 피해가 있으니 제이엔텍에서 부지를 인수하는게 맞지 않느냐고 전한적은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초창기 산폐장 대책위의 기자회견이나 산폐장현장 방문 등 공식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어느 때부터인가 대책위 활동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B씨는 “지금은 당진에 거주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진시-산폐장-대책위, 고소戰 시작되나?

한편 산폐장 대책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8페이지 분량의 타블로이드판 전단지 2만여부를 인쇄, 일부 배포하고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게시했다. 전단지와 현수막에는 송산 산폐장 허가취소, 폐기물 전국반입반대, 산폐장 건립 반대 등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산 산폐장 사업자 측이 당진시청과 입주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산폐장 대책위는 “사업자의 허가를 취소하고 당진시가 매립장을 인수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진시와 사업자 측은 “입주계약을 안한 것이 허가 취소 사유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산폐장대책위 측은 이번에 제작 및 배포한 전단지에서도 “당진시가 허가를 당장 취소하고 사업권을 환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5일에는 산폐장대책위 관계자 8명이 김홍장 당진시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산폐장대책위 측은 입주계약을 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송산 산폐장에 대한 사업권 환수조치, 민관사협의체 무효와 전면개선 등을 요구했다.

당진시는 제이엔텍 측이 입주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검찰고발과 함께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산 산폐장 사업자 ㈜제이엔텍 측 관계자는 산폐장대책위의 활동에 대해 “업무방해 등 포괄적 내용으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시와 제이엔텍, 산폐장대책위 간의 고소戰이 벌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어, 산폐장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