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부착용 고구마수확기 개발보급으로 농작업 환경개선 기대

[당진신문]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일 대호지면 마중리에서 고령농업인 농작업 편이장비 기술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고령농업인 농작업 편이장비 기술 시범사업은 사업비 3500만원(도비 1050 시비 1400 자부담 1050)을 투입해 농작업 환경개선과 작업능률 향상을 위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편이장비를 전문가 컨실팅을 통해 개발·보완해 보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대호지고구마작목반의 트랙터부착용 고구마수확기를 농작업 편이장비 품목으로 선정해 6월부터 9월까지 세 번의 시연회를 거쳐 최종 개발·보완했다.
기존 개발돼 나온 고구마수확기는 탑승형이었으나 6월 1차 시연회 후 안전을 위해 사람이 탑승하지 않도록 변경했으며, 8월 2차 시연회 후에는 고구마 수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굴취하는 보습의 폭과 소재를 보완했고, 9월 3차 시연회 후에는 안정감을 위해 지지축 위치를 변경해 10월 최종 개발·보완을 마치고 고구마수확기 8대를 작목반에 보급했다.

컨설팅 결과 수확 작업 생산성은 쪼그려 앉은 자세로 고랑에서 호미를 이용해 일일이 땅속을 파내 고구마를 수확할 때의 연간 작업시간은 110시간이었으나, 편이장비 도입 후 연간 작업시간은 32시간으로 약 78.4시간이 절약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피로부위 증상 조사 결과 또한 편이장비 도입 전에는 허리, 목 등 근골격계에 많은 부담이 있어 여러 가지 피로증상을 호소했으나 도입 후 신체 피로증상에 대한 호소율이 약 62%가 줄어들어 노동부담 경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호지고구마작목반 장용희 회장은 “고구마 수확 시 노동력에 의존했는데 개발·보급된 편이장비 사용을 통해 내년에는 작업환경이 개선될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되며 앞으로도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편이장비가 많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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