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까지 아트바젤에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이영희 작가가 도전을 하며 느꼈던 감정을 한국화로 그려낸 네 번째 개인전 ‘두근두근’展이 오는 10월 31일까지 아트바젤을 찾는다.

지난해 10월에 18년의 오랜 공백기를 깨고 두 번째 개인전 ‘쉼’을 열었던 이영희 작가는이번 ‘두근두근’에서 나비, 동백꽃, 고양이를 한국화 기법으로, 여성회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설레이고 긴장했던 순간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영희 작가는 “전시회 제목에 대해 “누군가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였던 내가 세상에 나와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설레이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 때로는 내 도전을 통해 사회의 문제가 작게나마 변화될 거라는 기대까지... 저는 그동안 느껴던 모든 감정을 두근두근이라고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희 작가는 지난 전시회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주제인 새와 풀을 다양한 색으로 은은하게 채색해 그려냈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화 기법으로 그렸지만 서양화 구도와 표현기법을 접목시킨 작품도 선보였다.

고양이를 주제로 그려낸 작품 <쉼>은 색을 은은하게 채색하고 드로잉을 가미해 한국화보다 서양화의 느낌이 더욱 강하게 온다.

이영희 작가는 마지막으로 “관객들도 도전에 대한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길 바라며 이번 전시 작품에서 최대한 표현해 냈다”며 “도전에 대한 두근거림을 관객과 함께 느끼고,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잊지 않아야 하는 것들과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부분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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