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범네재가노인복지센터 이병학 센터장
넓은 전원주택, 정원 9명...밀착형 집중 돌봄 펼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용연동의 산자락 끝에 위치한 아범네재가노인복지센터(센터장 이병학)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서 9명의 노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2년 당진 시내에서 처음으로 노인주간보호센터 ‘사랑채’를 열어 운영하던 이병학 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자연에서 힐링을 받기 원하는 마음에 센터를 용연동 전원주택으로 이전했다.

이병학 센터장은 “4년간 센터를 운영하며 어르신들을 매일 모실 때마다 시내 중심가의 위험한 요소 및 창문 밖 콘트리트 벽과 같은 환경에서는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쉬실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다보면 어르신들도 고향집처럼, 혹은 이웃집에 방문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심리적 안정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전원주택을 지어 센터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진의 알프스’를 떠올릴 정도로 푸른 자연 속에 위치한 아범네는 넓은 내부 공간 및 꽃과 나무로 가꾸어져 있는 정원에서 9명의 어르신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센터 곳곳에 어르신들이 만들고 그린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느꼈을 성취감과 자존감을 오래도록 남겨두고 싶었다는 이병학 센터장.

2008년부터 요양보호사로 현장에서 근무하고 사회복지사자격증을 취득한 이병학 센터장은 노인복지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어르신의 불편함과 욕구를 파악하고, 행동과 인지 능력을 집중 관찰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파악해 제공하고 있다. 

오전에는 어르신들이 안마의자를 비롯해 의료용 물리치료 침대를 갖춘 물리치료실과 치매예방 및 뇌인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오후에는 어르신들의 신체 활동을 위한 신체 기능 향상 프로그램 이용 및 사회성과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학 센터장은 “입소 정원을 늘려서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의 운영이 아니라, 9명의 어르신을 넓은 공간에서 쾌적하게 그리고 어르신 개개인의 소중한 인격과 삶을 존중하는 맞춤형 밀착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며 “소수의 어르신을 모시며 밀착형 집중 돌봄을 제공하는데, 무엇보다 깊이 있고 어르신의 욕구를 제때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입소한 어르신들 한분도 소외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생활 밀착형 돌봄 서비스와 가정 같은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내 가족 같은 따뜻함을 느끼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안정적이고 질 높은 노후생활을 보내며 웃음을 되찾는 것이 이 센터장에게는 가장 큰 감동이고 희망이라고. 그래서 아범네재가노인복지센터의 사훈은 이병학 센터장이 어르신을 향한 마음을 담은 ‘웃음, 감동, 희망’이다. 

이병학 센터장은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미소를 보여주실 때가 가장 행복하고, 저는 미소를 되찾아 드리는 일이 가장 보람되고 소중한 가치라고 여긴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더 나은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소 : 당진시 발산1길 30-116 
·이용시간 :  07~17시(일요일, 공휴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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