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시민 행복”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감시”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았다.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역의 대표 향토지로써 17만 당진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는 당진신문의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방자치와 분권, 균형 발전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지금 지역신문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 지역 대표 향토지인 당진신문도 지금까지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다해 주시길 바라며, ‘지역 언론이 희망이다’라는 말처럼 당진신문이 우리 당진의 밝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변혁의 주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다시 한 번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현재 당진시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회복 문제, 불산공장, 산폐장 등의 환경 문제, 교육, 문화, 도로, 교통 등의 정주 여건 개선 등 이런저런 중요 현안이 있긴 하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현안 문제는 역시 코로나19라 할 수 있겠다. 코로나 팬데믹 재유행, 지역내 확진자 발생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시민들께 힘든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투명한 정보 전달 체계 확립과 발 빠른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짜 뉴스 등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과감하고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의회 차원에서도 일상생활 속에서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시민들께서 생활 방역에 적극 동참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하겠다.

중점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 정주 여건 개선 등은 세밀히 검토하고 꼼꼼하게 챙겨봐야 하는 부분인 만큼,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대안 및 대책을 제시코자 한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교육, 문화 등의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도로, 교통 등의 하드웨어 또한 살뜰히 챙기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세밀한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겠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으면 미래를 가질 수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앞서 언급한 우리 시의 환경 문제 그리고 정주 여건 개선, 이 두 가지를 후반기 의정활동의 최대 목표로 두고 있다. 열두 분의 의원님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 4일 의원 출무일에서 보고 및 논의된 현안 중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과 그 이유는?

일전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시민들께서 납부한 소중한 세금은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쓰였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보여주기식 전시성 행정은 지양해 줄 것을 당진시에 주문하겠다.

그런 점에서 당진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용역의 경우에도 사전심사, 과업수행, 최종 성과품의 납품·활용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정의 회피성 용역에 예산을 투입한다거나, 과업 수행상에 입맛에 맞는 ‘맞춤형’ 용역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조정과정을 거친다거나, 성과품이 그대로 사장되는 등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살펴보고 감시하겠다.

●7월 의장 당선 후 2개월이 지났다.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신 듯한데, 의장이 되신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각종 회의를 소집할 수 있으며, 의회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 전반을 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기존 의정활동과 다르게 지역구뿐만 아니라, 당진시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는 점에서 좀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의정활동 간에 좀 더 많은 부분들을 챙겨보고 있다.

다만 ‘당진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른 열두 분의 의원님들과 항상 소통하고 협력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생각하며, 항상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후 의회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신속한 정보전달 등 여러 지적과 개선을 요구했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최근 지시 및 당부한 사항이 있다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파악을 위해 신속한 동선 공개가 필수다. 다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상, 업체의 경제적 피해와 확진자의 사생활 침해 우려로 제한적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동선을 더 세부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게 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측면과 공공안전을 위한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선상에서 고민하시는 걸 잘 알고 있지만, 17만 당진시민이 현 상황을 매우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는 만큼 당진시에서는 좀 더 적극적이고도 신속·정확하게 대응해 주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 확산, 장마, 태풍으로 시민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당진시민들께 지면을 통해 인사 부탁드린다.

여전히 진행형인 코로나19 여파와 역대 최장기간 장마, 그리고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태풍으로 인해 우리 당진시민분들의 삶이 이중, 삼중고로 많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당진시의회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시민 행복’에 있다고 생각한다. 17만 당진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조금이나마 시민 분들의 고통을 경감시켜 드리고, 함께 공감하여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정책 집행상의 드러난 문제점은 적극적으로 개선토록 하고, 그에 대한 대안 또한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언제나 시민 삶의 구석구석을 살피도록 하겠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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