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 예술을 입히다 ‘白자에 色을 담다’展
도자기에 예술을 입히다 ‘白자에 色을 담다’展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0.09.16 09:51
  • 호수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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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1일까지 시곡동 무진빌딩 1층 전시관에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백자에 아름다움을 그려낸 정미자, 조서연, 박혜영 작가의 포슬린아트 전시회 ‘白자에 色을 담다’展이 오는 10월 11일까지 당진 시곡동 무진빌딩 1층 전시관을 찾는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포슬린아트는 자기를 의미하는 포슬린(Porcelain)과 아트(Art)를 합성한 단어로 도자기예술을 의미한다. 

유약처리가 된 백색자기 위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페인팅하는 포슬린아트는 특수안료와 오일을 믹스해서 페인팅을 한 후 가마에서 구워내는 작업을 거친다. 페인팅은 1단계에서 최대 8단계까지의 과정을 통해 색을 보다 깊이감 있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정미자 작가는 “포슬린페인팅이 국내에 들어온지 20여년이 됐지만 아직 낯설은 아트 공예로서, 협회는 있지만 배우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조서연, 박혜영 작가와는 포슬린페인팅 수업을 들으며 친해졌고, 포슬린아트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전시회를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의 대항해시대 이후 중국의 자기가 유럽으로 수출되면서 왕족이나 귀족층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를 계기로 유럽 각지에서 자기를 생산하고, 중국의 그림을 모방하던 단계를 지나 풍경과 꽃, 정물 등 회화적인 효소를 가미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나왔다. 

반면에 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대중적인 시각으로 그라데이션이 들어가는 스타일의 그림이 그려지며, 포슬린페인팅은 유러피안 스타일과 아메리칸 스타일로 크게 나뉘었다. 

이번 전시에서 정미자,조서연, 박혜영 작가는 중국에서 선호하던 화려한 그림과 금색 장식을 많이 넣는 중국 풍속화라는 뜻의 ‘시누아즈리’를 기본으로 유러피안 스타일과 아메리칸 스타일의 회화 작품들을 골고루 선보이고 있다.

정미자 작가는 “화려한 그림과 그림 옆에 장식들을 많이 넣는 기법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싶었다. 그러나 포슬린페인팅 공예가 유럽과 아메리카로 건너가며 회화적 기법으로 그려진 작품도 많은 분들에게 선보이고 싶어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도자기에 페인팅하는 포슬린아트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초보자도 할 수 있는 공예다. 유약이 발린 도자기에 최대 8번까지의 페인팅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깊이 있고 섬세하게 그림을 그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자기 표면에 페인팅하고 구워내기 때문에 안료가 도자기에 스며들어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장식품은 물론 식기로 사용해도 안전하다.

정미자 작가는 “누구나 관심만 가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 포슬린페인팅이다. 특별히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충분히 쉽고 재미있을 배울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포슬린아트를 보고 알아가시는 계기가 되며, 예쁜 그릇에 담긴 음식을 드시는 즐거운 상상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