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구역’ 고원식 교차로 설치

읍내동 LG베스트샵 당진지점 앞(푸른병원앞) 사거리
읍내동 LG베스트샵 당진지점 앞(푸른병원앞) 사거리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읍내동 LG베스트샵당진지점앞(푸른병원앞) 사거리에 접촉사고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당진시가 개선사업을 진행중이다.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교통사고가 잦은 구역으로 지정 및 개선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교차로는 출퇴근 시간에 차량의 통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신호가 없어 차량들이 서로 눈치껏 통행하고 있으나, 접촉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사업의 주 내용은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의 속도를 낮추는 것으로, 횡단보도를 높이는 고원식 교차로로 개선하고 인근 인도를 정비, 방향표시 유도선을 그려넣는 것이다. 당진시는 구 가원예식장 사거리에도 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로과 관계자는 “고원식 교차로는 교차로의 횡단보도를 5cm정도 높여 진입 속도를 낮추는 방지턱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차로의 사고를 줄이기위해 신호등을 설치하거나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오히려 차량정체를 심화시킬 수 있어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과 관계자는 “신호등을 설치할 경우에는 교통정체가 더 심화될 수 있고 회전교차로의 경우도 설계상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조상연 시의원은 “지난 해에 시에서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경우를 시뮬레이션을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 결과 회전교차로 설치시 오히려 정체가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량이 적어 과속이 많은 시간대에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신호등을 운영하고, 차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점멸등을 운영하는 방식을 건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환경개선 협의를 당진시와 해왔으나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읍내동 LG베스트샵당진지점앞(푸른병원앞) 사거리 개선사업의 총 사업비는 1억 5천만원이며 충남도 예산이 50% 지원된다. 준공은 11월로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