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전통시장 보호하고 육성 책임”
문재인 후보 “내가 지방분권 실천할 적임자”

지난 28일 두 후보 나란히 방문

초반부터 충청권 표심잡기 올인

당진시민들에게 지지 호소해

 

2012년 대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이었던 지난 달 28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나란히 당진을 방문, 한판승부를 펼쳤다.

 

세종시를 출발로 대선 행보를 시작한 박근혜 후보는 선거운동 둘째날인 28일 오전 10시부터 홍성, 예산, 서산, 태안, 당진, 아산, 천안 등을 돌며 충청권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당진에는 오후 2시 30분경 도착,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홍문표 충남 선대위원장, 윤상현 수행단장, 조윤선 대변인, 박대출 수행부단장, 김동완 국회의원, 김낙성 전 국회의원 등이 함께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를 펼쳤다. 박근혜 후보는 “선거 때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잘못된 방향으로의 변화는 오히려 국민에게 고통을 줄 뿐”이라며 “무책임 변화로 혼란과 분열로 가느냐, 그렇지 않고 책임 있는 변화로 소신과 발전을 이루느냐는 여러분이 선택해주셔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올해 시로 승격된 당진시의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당진에서 출발하여 천안과 오창을 연결하는 동서오축 고속도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또한, 당진시장 상인들이 더 이상 힘들지 않도록 시설 현대화 산업에 정부 부담을 80%까지 늘려서 상인들의 짐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질세라 문재인 후보도 충청권 민심잡기에 발빠르게 나섰다. 문 후보는 박 후보가 유세 첫날인 27일 아예 1박 2일로 충청 민심잡기 일정을 잡자 박 후보의 충청 세몰이에 맞불을 놓은 것.

문 후보는 28일 오후 4시 50분경 당진구터미널 로터리에서 박병석 국회부의장, 박수현 도당위원장, 유근찬 전 국회의원, 어기구 당진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당진시민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유세를 펼쳤다. 이날 문 후보는 유세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실천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후보는 “참여정부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균형발전을 기획하고 설계했다. 당진을 비롯해 충청지역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드는 데 문재인 정부의 명운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충남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 수도권규제완화로 기업의 지방이전이 줄어 지방이 죽고 있다”며 “누가 지방을 다시 살릴 수 있는지 이번에 확실히 선택해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